트럼프 미국 대통령 "G7 러시아 초청, 자격의 문제 아닌 '상식'의 문제"
트럼프 미국 대통령 "G7 러시아 초청, 자격의 문제 아닌 '상식'의 문제"
  • 승인 2020.06.04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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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방송 캡처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MBN 방송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이하 현지시간) 주요 G7 정상회의 참가국의 확대 의향을 밝힌 것과 관련, 러시아를 초청하는 것에 대해 "상식"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초청하는 것에 대해 "그건 그가 무엇을 했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상식의 문제"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과거 G8 회원국이었다가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한 이후 이 모임에서 제외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래 러시아를 포함한 G8 체제로의 환원을 꾸준히 모색해왔지만 다른 회원국은 반발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G7을 갖고 있다. 그는 거기에 없고 회의의 절반은 러시아에 할애됐다"며 "만약 그가 거기에 있다면 해결하기가 훨씬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제는 우리가 이야기하는 많은 것들이 푸틴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저 앉아서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왜냐하면 회의를 끝내고 누군가는 푸틴에게 전화를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을 성사시키려면 푸틴을 회의에 참여시켜야 한다면서 "예전에는 G8이었다. 나는 자격이 있다거나 자격이 없다고 말하지 않는다. 나는 상식을 말한다"고 부연했다.

선진국 클럽으로 불리는 G7에는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 등 7개국이 포함된다.

한편 백악관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통화해 G7 및 코로나19, 지역 안보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통화까지 포함해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호주, 러시아, 브라질 등 G7 확대 구상과 관련한 당사국 정상들과 며칠에 걸쳐 모두 통화를 끝냈다.

[뉴스인사이드 조유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