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모 막말 사퇴…자문위원 사퇴에 한나라당 ‘즉각 수용’
박용모 막말 사퇴…자문위원 사퇴에 한나라당 ‘즉각 수용’
  • 승인 2011.05.20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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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모 막말 사퇴 ⓒ 박용모 트위터 캡쳐

[SSTV l 신영은 인턴기자] 배우 김여진에게 막막 글을 남겨 파문을 일으킨 박용모 한나라당 정책 자문위원이 자진 사퇴했다.

김여진은 5.18 민주화운동 제31주년이던 지난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당신은 일천 구백 팔십년 오월 십팔일 그날로부터, 단 한 순간도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아무리 발버둥 쳐도, 당신은 학살자입니다. 전두환씨”라며 전두환 전 대통령을 향해 소신 발언을 했다.

이에 박용모 위원은 곧바로 자신의 트위터에 “김여진! 경제학살자 김 아무개 전 대통령 두 사람에게는 뭐라 말할래? 못생겼으면 함부로 씨부렁거리지 마라”, “미친Ⅹ” 등의 막말을 올려 파문이 일었다.

박용모 위원의 막말 글이 큰 파장을 일으키며 네티즌들의 맹비난이 끊이지 않자 자신의 막말 글을 자진 삭제한 박용모 위원은 “김여진 이외의 분들에 대해 사과를 드립니다”고 사과했지만, ‘김여진 이외의’ 라는 문구가 또 다시 네티즌들을 분노케 했다.

결국 김여진에게 막말 글을 해 파문을 일으킨 박용모 위원은 한나라당에 자문위원직 사퇴 의사를 전했고, 한나라당 정책위원회는 이를 즉각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박용모 위원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삭제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김여진은 “저는 정말 아무렇지도 않다. 트위터가 어떤 곳인지 모르고 사고치신 그 분(박용모 위원)이 걱정될 정도”라며 “이번 사건은 별일 아니라 웃어넘길 일. 우리가 정작 들어야할, 웃어넘기면 안 될 사과는 따로 있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김여진에게 막말을 한 박용모 위원의 사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여진은 정말 이 시대의 대인배”, “정말 트위터를 모르시는 군요”, “한나라당 자문위원 쫓아낸 트위터의 힘, 대단한데?” 등의 반응을 보이며 당연한 결과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김여진은 출산, 대학 등록금, 비정규직, 청년실업 문제 등에 소신 있는 발언을 하며 네티즌 사이에서 ‘개념 배우’로 불리고 있다. 또한 온오프라인을 통해 활발하게 활동하며 의견을 개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해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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