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코로나19' 확진자 발생.."한국과학기술직업학교, 발열·기침 증상에도 4일간 출석"
학생 '코로나19' 확진자 발생.."한국과학기술직업학교, 발열·기침 증상에도 4일간 출석"
  • 승인 2020.05.2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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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뉴스/사진=MBC방송 캡쳐

 

20일 고3 학생들의 등교가 시작되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9일 서울의 한 직업전문학교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당 학생은 증상이 시작되고도 나흘 동안 학교에 나간 걸로 확인돼, 다른 학생과 교직원 650여 명이 검사를 받고 있다. 

현재 서울 영등포구 한국과학기술직업전문학교는 방역작업이 한창이고 출입도 제한됐다.

19일 오전, 이 학교에 다니는 서울 도봉구 거주 학생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확진 학생은 지난 7일 밤 10시쯤 서울 도봉구 가왕코인노래방을 방문했다. 비슷한 시각 이태원 클럽 확진자에게서 감염된 20대 남성이 같은 노래방을 이용했는데, 그때 감염된 걸로 추정된다.

확진 학생은 지난 11일 발열과 기침이 시작됐는데,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 동안 학교에 출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학교는 지난달 20일부터 대면 수업을 진행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학교관계자는 평생교육원에 문의해 승인받고 대면 수업을 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해당 학교가 일반 고교나 대학과 다른 직업능력 개발훈련 기관으로 비대면 수업을 강제할 권한은 없었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학생 간 거리 두기를 위해 교실당 학생 수를 줄이고, 교실을 소독하는 등 방역지침을 준수했다고 전했다. 

추가 감염 우려가 커지자 방역 당국은 이 학생과 같은 교실을 이용한 학생 20여 명뿐만 아니라, 재학생과 교직원 650명 전부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