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연, 회계 투명성 논란 해명…“일부 언론이 도덕적 문제 있는 것처럼 호도”
정의연, 회계 투명성 논란 해명…“일부 언론이 도덕적 문제 있는 것처럼 호도”
  • 승인 2020.05.13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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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뉴스 캡처
사진=채널A 뉴스 캡처

 

지난 12일 정의기억연대가 회계 투명성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정의연은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실체 없는 의혹 제기를 바로잡고자 구체적인 사업 내용과 재정지출 등 명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해드렸지만, 일부 언론은 정의연에 심각한 도덕적 문제가 있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 상황은 30년 운동의 회환이 담긴 피해자의 '말'을 의도적으로 악용해 '진실공방'으로 사태의 본질을 호도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의연과 위안부 피해자들의 30년 운동을 무력화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정의연은 회계 투명성 논란에 대해 다시 한 번 해명했다.

현재 국세청 공익법인 공시 자료에 따르면 정의연의 2018년 '기부금품의 모집 및 지출 명세서'에는 기부금 수혜 인원이 '99명' '999명' 등 임의의 숫자로 기재돼 있다.

이에 대해 정의연은 "수혜 인원을 9999명으로 기재한 것은 정의연의 사업 중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기타' 사업비용을 입력할 때 사용되는 통상적인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의연이 맥주 체인점 '옥토버훼스트'를 운영하는 디오브루잉 주식회사에 2018년 3339만 8305원을 지출한 것에에 대해서는 "보도에 나온 3300만 원은 50개 지급처에 지급된 모금사업비 지출 총액이고 사업비 지출액이 가장 큰 후원의 밤 지급처인 디오브루잉 주식회사를 대표 지급처로 적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정의연은 지난해 22억의 공시가 누락됐다는 지적에 대해서 "회계처리의 오류가 아니라, 회계감사를 마친 회계자료를 국세청 공시에 입력하는 과정에서 누락이 발생한 것"이라며 "국세청의 재 공시 명령에 따라 이후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