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표창원, 정계 은퇴 이유 고백…"우리 편은 나쁜 짓도 감싸주고..적응 힘들더라"
'라디오스타' 표창원, 정계 은퇴 이유 고백…"우리 편은 나쁜 짓도 감싸주고..적응 힘들더라"
  • 승인 2020.05.07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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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표창원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라디오스타' 표창원이 정계 은퇴 이유를 고백했다.

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새로운 세계’ 특집으로 꾸며져 표창원, 전태풍, 핫펠트, 김경진이 게스트로 나섰다.

이날 방송에서 표창원은 “정치를 시작할 때도 아무 계획이 없이 시작하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요청을 해서 도움이 될까 싶어 들어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줄곧 언제까지 해야 하는지 생각했다. 제가 살아온 길이 정치하고는 많이 다르더라. 프로파일러는 불법인지 범죄인지 명확한데, 정치는 우리 편은 나쁜 짓도 감싸주고 상대방은 좋은 것도 나쁘게 보이도록 해야 했다. 적응하기 힘들더라”라고 그간의 고뇌를 고백했다.

하지만 표창원은 마냥 나쁜 것만은 아니었다며 “법도 제정할 수 있고 공익증진도 가능해 좋았다. 제가 30년 동안 수사구조개혁을 위해 노력했는데 직접 할 수 있게 되어 오래할까 고민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제가 야당 때는 정권교체라는 목표가 존재하니까 갈등이 없었다. 근데 여당이 되니까 정반대 역할을 하게 돼 근질근질하더라. 고민을 하다가 국정감사 등 출동이 일어나니까 은퇴를 결심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김구라는 “그때 당적을 옮기지 그랬냐. 미래통합당으로 가겠습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뉴스인사이드 조유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