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온라인클래스, 3번째 '먹통'…16일 2단계 온라인 개학 대비 대책은?
EBS 온라인클래스, 3번째 '먹통'…16일 2단계 온라인 개학 대비 대책은?
  • 승인 2020.04.1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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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클래스/사진=홈피 캡쳐
온라인 클래스/사진=홈피 캡쳐

 

14일 'EBS 온라인 클래스'가  다시 발생한 접속 오류로 인해 뭇매를 맞았다. 

'온라인 개학' 첫날인 지난 9일과 지난 13일에 이어 14일에도 또 다시 접속 오류가 발생한 것.

이 날 EBS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5분쯤 고등학생 대상 EBS 온라인 클래스에서 접속 오류가 발생했다. 이후 한동안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불편을 초래한 것이다. 

EBS 온라인 클래스에서 접속 오류가 발생한 것은 벌써 3번째로 온라인 개학 첫날인 지난 9일 중학생 대상 EBS 온라인 클래스에서 오전 9시부터 오전 10시15분까지 약 1시간15분간 접속 오류가 발생했다.

이후 4일 뒤인 지난 13일 고등학생 대상 EBS 온라인 클래스에서 오전 8시50분부터 오전 11시30분까지 약 2시간40분 동안 비슷한 문제가 나타났다. 

문제는 온라인 개학을 하는 16일이다. 이틀 후인 오는 16일 중·고 1, 2학년과 초등학교 4, 5, 6학년이 2단계로 온라인 개학을 한다.

원격수업 동시접속 인원이 지금보다 4배 이상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EBS는 300만명의 동시접속에 대비한 서버 확충을 완료한 상태지만 전례를 감안하면 로그인 오류 등 예기치 않은 대혼란이 벌어질 가능성이 없지 않다. 

EBS는 이날부터 온라인 클래스의 접속 지연을 줄이기 위해 중앙 방식의 로그인 시스템을 학교별 분산 방식으로 전환하는 대책을 실행했다.

전날까진 로그인 페이지(https://oc.ebssw.kr/)에 들어가면 EBS 초등·중학·고등 등을 클릭하는 시스템이었다. 그러던 것을 첫 화면부터 전국 시·도·군·구 등 지역과 초·중·고, 학교명을 차례로 선택해 학교별로 접속하는 시스템으로 바꿨다.

EBS 관계자는 "접속 트래픽을 분산하기 위해 밤샘 작업 끝에 학교별 분산 로컬 로그인 방식으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하지만 이날도 접속 지연 사태가 재발해 빛이 바랬다. 

추가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 학습자료 업로드와 다운로드 서버를 분리한다. 교사들과 학생들이 고용량 학습자료를 동시에 올리거나 내려받을 경우 서버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어서다. 동영상 재생에 필요한 연결망도 약 70배 증설하고 강좌 신설 과정도 단순화했다고 한다.

교육당국은 2단계 온라인 개학 첫 날엔 학생들의 수업 시간도 오전과 오후로 분리하기로 했다. 전날 '4.15 총선' 투표소로 활용하는 학교는 16일 오전 방역을 거친 후 오후 1시부터 1교시를 시작한다. 오전반과 오후반 등으로 나눠 동시접속과 트래픽을 분산하는 효과를 위해서다. 전국 학교 1만1896곳 중 총선 투표소로 활용하는 학교는 6394개교(54%)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