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벨기에 편 3살 우리스, 귀여움에 시청자들 '흐뭇'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벨기에 편 3살 우리스, 귀여움에 시청자들 '흐뭇'
  • 승인 2020.04.10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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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스와 '어서와' 출연진들/사진=인스타그램 캡쳐
우리스와 '어서와' 출연진들/사진=줄리안 인스타그램 캡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벨기에 편이 등장한 만 3살 아기 우리스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방송 전 논란으로 휘청이던 분위기도 우리스를 통해 추스렸다. 

최근 승승장구 하던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위기를 맞았다. 외국인 게스트들의 한국 여행기가 식상해졌다는 반응, 동시간대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이라는 강력한 경쟁상대의 등장 등으로 시청률이 하락했다. 실제로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첫방송된 날 이후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의 시청률은 3%대에서 2%대로 하락했다. 

무엇보다 벨기에 편은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역대 가장 큰 논란을 불러왔다. 벨기에의 통치를 받았던 르완다 편에 이어 편성된 탓이다. 1919년부터 벨기에의 통치를 받은 르완다는 1994년에는 대학살 비극을 겪기도 했다.

방송 당시 르완다 친구들은 전쟁기념관을 찾아 당시 사건에 대해 이야기 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르완다에 이어 바로 벨기에 편을 방송하는 것에 대한 시청자들의 거부감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시청자 게시판에 비판의 글이 연이어 올라오고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도 벨기에 편 편성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지만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제작진은 방송을 강행했다. 

뚜껑을 연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벨기에 편은 호스트 줄리안의 조카 우리스의 등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녹였다. 아빠, 아빠의 친구들과 한국을 찾은 우리스는 아기 천사 같은 외모에 순둥한 성격, 귀여운 행동으로 단숨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화제몰이를 했던 명장면들도 어느 순간 찾아보기 힘들었던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우리스의 등장으로 다시 각종 커뮤니티에 언급되기 시작했다. 뜨거운 반응 속에 우리스의 아버지는 인스타그램을 개설, 벨기에로 돌아간 우리스의 모습을 한국 시청자들에게 공유하고 있다.

르완다 편에 이어 벨기에 편을 편성한 제작진의 섬세하지 못한 판단력은 여전히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지만 한국을 찾은 출연자들의 여행에는 호의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는 모양새이다.

한편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호스트 섭외 및 국내외 촬영이 힘들어진 상황을 감안, 4월 16일 방송부터 외국인들의 한국살이를 들여다보는 특집으로 진행된다. 한국에 정착한 외국인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내용으로 그들이 바라보는 한국의 모습, 외국인으로서의 한국 생활 등을 밀착 조명할 예정이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