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아침' 개그맨 배영만 "도박으로 30년 전 3억 잃어..후두암 투병" 고백
'행복한 아침' 개그맨 배영만 "도박으로 30년 전 3억 잃어..후두암 투병" 고백
  • 승인 2020.04.1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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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만/사진=KBS방송 캡쳐
배영만/사진=KBS방송 캡쳐

 

10일 오전 8시 채널A ‘행복한 아침’에 출연한 개그맨 배영만(62)이 도박에 빠졌던 시절과 후두암 투병에 대해 고백했다. 

유행어 ‘맞다고요’, ‘아니라고요’로 높은 인기를 끌었던 배영만이 출연해 본인의 웃기고도 슬픈 인생사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배영만은 "한창 돈을 많이 벌 때 도박을 했다"고 털어놓으며 “그 당시 잃은 돈이 3억이다. 30년 전 3억이면 지금은 30~40억 되는 돈이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빠져 나올 수 없을 것 같던 도박의 늪에서 배영만이 탈출할 수 있었던 이유는 "장모님의 결단력"이었다. 장모님이 직접 도박 전문가를 섭외해 도박을 하면 왜 돈을 잃을 수밖에 없는지를 직접 보여준 것. 그는 "저는 '내가 속았구나'라는 것을 느끼며 완전히 도박을 끊었다"며 "인생을 다시 시작하게 만들어준 장모님께 감사하다"고 했다.

또한 그는 "행복하게 지내는 비결이 감사라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일상 속 자신만의 감사 법칙 세 가지를 방송에서 최초 공개했다. 

이날 배영만은 “제가 후두암 말기 판정을 받았었다. 지금은 완치했다. 그런 역경을 다 겪었지만 내 인생을 바꿔준 ‘감사의 힘’이 있었다. 긍정적 마인드로 바꿨다. 모든 걸 감사하자. ‘어차피 내가 이렇게 된 거 좋은 마음으로 살다가 가자’ 했더니 인생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성대를 잘랐다”며 “방사선을 맞으면 목을 못 쓴다고 하더라. (방사선 치료로) 목을 못 쓰면 개그맨을 못 하지 않나. 그래서 그냥 하겠다고 했다. 감사했더니 목을 쓰게 했다”며 긍정 기운을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