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망, 60대 내과의사...문재인 대통령 애도 "너무도 애석하고 비통한 마음"
코로나19 사망, 60대 내과의사...문재인 대통령 애도 "너무도 애석하고 비통한 마음"
  • 승인 2020.04.05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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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한의사협회 제공.
사진= 대한의사협회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대한의사협회 등 각계각층이 코로나19로 사망한 의사에게 애도의 뜻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4일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 환자를 진료하다 감염된 우리 의료진이 처음으로 희생되는 매우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면서 “너무도 애석하고 비통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해당 의사는 지난달 1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 치료 중이었던 60대 내과의로, 경북 경산에서 내과의원을 운영했다. 외래 진료 중 확진 판정을 받기 전인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3일 오전 숨진 그는 국내 첫 의료인 사망자이자 국내 175번째 사망자다.

문 대통령은 “늘 자신에겐 엄격하고 환자에겐 친절했던 고인의 평온한 안식을 기원하며, 국민들도 같은 마음일 것”이라며 “가족들께도 깊은 위로를 드린다. 떠나보내는 순간마저도 자가격리 상태로 곁을 지키지 못한 슬픔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병원 일을 제쳐놓고 진료를 자청해 달려가는 열정이 지역사회가 코로나19를 이겨내는 힘이 되고 있다”며 “여러분들은 모두의 존경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방역 모범국가라는 세계의 평가도 여러분이 있기에 가능했다”면서 “그래도 한편으로는 스스로를 돌보고 자신의 건강도 살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용기를 잃지 말고 더욱 힘내라”며 “반드시 승리하자”고 거듭 강조했다.

대한의사협회도 3일 보도자료를 내고 “의사로서의 사명을 다 한 고인의 높은 뜻에 존경의 마음을 담아 깊이 애도하며, 유족들께도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또 “많은 의료인이 열악한 조건 속에서 코로나19와 악전고투하고 있다”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하여 무엇보다 의료인 보호가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다시금 절감하게 된다”며 의료인 보호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회원들에게도 “각자의 위치에서 언제나 스스로의 안전에 만전을 기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민가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