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조주빈 ‘박사방’ 유료회원 3명 자수..윤석열 검찰총장 “‘n번방 사건’ 죄질 매우 나쁜 범죄”
텔레그램 조주빈 ‘박사방’ 유료회원 3명 자수..윤석열 검찰총장 “‘n번방 사건’ 죄질 매우 나쁜 범죄”
  • 승인 2020.04.01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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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방송 캡처
사진=KBS 방송 캡처

 

여성들 성착취 동영상을 찍어 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의 유료회원 3명이 경찰에 자수했다. 지난 달 31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조주빈이 운영한 '박사방'의 유료회원 중 자수한 피의자가 현재까지 3명"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텔레그램 'n번방 사건' 언론보도가 연일 나오고, 조주빈(25)이 체포되면서 심리적 압박을 이기지 못한 것으로 추측된다.

또 자수할 경우 추후 재판 시 유리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형법상으로 자수(형법 제52조1항·90조1항)는 형을 경감하거나 면제하는 등의 근거가 된다.

한편 경찰은 현재 조주빈 외에 박사방 가입자, 가담자 등을 검거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현재까지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박사방 유·무료 회원 1만5000여명의 닉네임을 확보한 상황이다.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은 지난 16일 체포된 뒤 검찰에 송치돼 검찰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스스로를 '박사'로 칭하며 피해 여성들에게 몸에 칼로 '노예'라고 새기게 하는 등 잔혹하고 엽기적인 행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달 31일 윤석열 검찰 총장은 최근 대검찰청 간부들에게 “'n번방 사건'은 죄질이 매우 나쁘고 조직적으로 이루어진 범죄”라며 “대검 부장ㆍ과장들도 피의자 신문조서까지 다 읽어보고 챙기라”는 지시를 내렸다.

현재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TF)’에서 수사를 맡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