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핑크 논란' 이종걸, 이준석 비판에 "조금 과한 표현을 한 것 같다" 해명
'미래통합당 핑크 논란' 이종걸, 이준석 비판에 "조금 과한 표현을 한 것 같다" 해명
  • 승인 2020.03.2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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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의원/사진=
이종걸 의원/사진=jtbc방송 캡쳐

 

27일 이준석 미래통합당 서울 노원병 후보가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의 핑크색을 보면서 포르노가 떠오르느냐"고 반문했다.

이날 이준석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외국생활을 할 때 핑크색 리본의 상징성은 유방암 환자들을 응원하는 의미"라며 "요즘은 지하철 탈때 임산부 배려석이 핑크색으로 상징되고 여성 우선 주차구역이 핑크색"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종걸 의원님은 지하철 배려좌석이나 주차구획선의 분홍색을 보면서도 포르노가 떠오르시는지, 핑크색에서 포르노를 떠올렸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이종걸 의원은 전날인 26일 자신의 SNS에 "미래통합당 상징색인 핑크색은 포르노를 상징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포르노처럼 공공연하게 오로지 색정을 자극하는 영상물을 '핑크 무비' 혹은 '도색 영화'라고 한다"며 "이 당(미래통합당)이 상징색을 핑크로 선택한 것은 놀라운 혜안을 보여준 것"이라고 했다.

당 색을 두고 '포르노'를 언급한 이종걸 의원은 파문이 일자 "조금 과한 표현을 한 것 같다"며 논란이 된 페이스북 게시글을 수정했다.

그는 "다른 색들도 그렇지만 핑크 역시 여러 상징이 있다. 구글 등을 검색해보면 핑크를 저차원적인 성적 표현물, 미디어의 상징으로 쓰이는 경우도 많다"며 "20대 국회 때 보수 야당 행태가 너무 상식 이하여서 당의 상징색과 관련시켜 조금 과한 표현을 한 것 같아 글을 수정했다"고 해명했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