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어 '한타바이러스' 가짜뉴스?…"왓츠앱 중심으로 지나치게 허황되고 과장"
'코로나19' 이어 '한타바이러스' 가짜뉴스?…"왓츠앱 중심으로 지나치게 허황되고 과장"
  • 승인 2020.03.26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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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방송 캡처
사진=채널A 방송 캡처

 

중국의 한 남성이 한타바이러스로 사망한 것이 밝혀져 많은 사람들이 공포에 휩싸였다.

지난 25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즈에 따르면 23일 원난성 출신 노동자 톈 모 씨는 직장인 산둥성으로 전세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과정에서 발열 등 증세가 나타나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중국 보건당국 검사 결과 톈 모 씨는 ‘코로나19’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왔고 한타바이러스에서는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톈 모 씨와 함께 버스를 탔던 사람들 가운데 발열 증세가 있었던 2명 등도 검사를 받고 있다.

그러나 한타바이러스는 사람 간 전염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동료 승객을 감염시킬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글로벌타임즈는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24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모바일 메신저 왓츠앱을 중심으로 한타바이러스와 관련된 가짜뉴스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세계적으로 대유행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더해 한타바이러스까지 발생해 세계가 위험에 처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

이날 왓츠앱뿐만 아니라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에도 한타바이러스와 관련된 공포를 부추기는 수많은 글이 올라와 있다.

그러나 인디펜던트는 “왓츠앱에 퍼지는 가짜뉴스가 지나치게 허황되고 과장됐다. 한타바이러스가 위험군의 바이러스인 것은 맞지만 ‘코로나19’에 비교될 정도로 위험하거나 전염성이 높은 것이 아니고 새로운 바이러스도 아니다”라고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