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 64명 중 구로구 거주자 13명", 서울시 "모든 콜센터 긴급 점검"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 64명 중 구로구 거주자 13명", 서울시 "모든 콜센터 긴급 점검"
  • 승인 2020.03.1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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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콜센터 확진자 관련 공지/사진=구로구청 홈피 캡쳐
구로구 콜센터 확진자 관련 공지/사진=구로구청 홈피 캡쳐

 

10일 오후 현재 코로나19에 감염된 '구로구 콜센터' 직원과 가족들 등을 포함한 확진자는 총 64명이며 이중 13명이 구로구 거주자다.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에 있는 콜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경남권에 이어 수도권까지 무너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재 각 지자체별로 확인된 구로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서울·경기·인천을 합쳐 64명으로 늘어났으며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콜센터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박남춘 인천시장,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 이성 구로구청장과 가진 영상회의에서 "지금까지 64명이 확진자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는 대규모 감염 사례로 가장 큰 사안"이라며 "행정상의 관할을 넘어서서 (지자체끼리) 전폭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구로 콜센터는 지하철 환승역과 접해 있어, 이들 확진자들과 수많은 지하철 이용자들이 '접촉'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보건당국은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은 인구가 2천만 명이 넘는 매우 밀집된 환경이기 때문에 의료기관 등 집단시설에서의 노출이 가장 위험한 시나리오라고 보고 있다"며 "예방적 차단 노력을 더 강화해야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구로 콜센터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서울시에는 비상이 걸렸다. 서울시는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구로 콜센터에 대해 즉각적인 방역을 실시하고, 서울시내 모든 콜센터에 대한 긴급 점검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구로 콜센터 직원과 가족 등에서 확진환자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건물 전면폐쇄 등 긴급 조치를 취했다"면서 "신속한 역학조사와 접촉자 관리를 통해 지역사회 감염확산 방지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