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 확산에 한국 언급 "신규 사례 급증 매우 우려..아직 세계적 대유행 아냐"
WHO, 코로나19 확산에 한국 언급 "신규 사례 급증 매우 우려..아직 세계적 대유행 아냐"
  • 승인 2020.02.2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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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방송 캡처
사진=KBS 방송 캡처

 

세계보건기구(WHO)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입장을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4일(현지시간) 한국 등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급증 사태가 깊이 우려된다며 각국 상황에 맞는 맞춤형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WHO는 여전히 코로나19가 '세계적 대유행'(pandemic) 상황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또 중국 확진 사례가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바이러스의 현저한 유전자(DNA) 변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이탈리아와 이란, 한국에서 갑자기 사례가 늘어난 것은 깊이 우려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증가가 유행병(epidemic)이 이제 대유행이 된 것을 의미하는지를 놓고 여러 추측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WHO는 이미 우리의 가장 높은 수준 경보인 '국제적 공중 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며 "현재로서 우리는 이 바이러스의 억제되지 않는 세계적 확산과 대규모의 중증 및 사망을 목격하고 있지 않다"라고 주장했다.

또 "우리는 유행병 설명에 '대유행'이라는 단어를 쓸지를 바이러스의 지리적 확산, 이것이 일으키는 질병의 중증도, 사회 전체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지속적 평가에 기반해 결정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바이러스가 잠재적으로 대유행할 수 있는가? 물론 그렇다. 우리가 거기 이르렀는가? 우리 평가로는 아직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신규 사례의 갑작스러운 증가는 분명 매우 우려 된다"면서도 "지금 대유행이라는 단어를 쓰는 건 사실에 부합하지 않으며 확실히 두려움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