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유승민 “김형오 갈수록 이상해”..이혜훈 의원에게 보낸 문자 공개 논란
미래통합당 유승민 “김형오 갈수록 이상해”..이혜훈 의원에게 보낸 문자 공개 논란
  • 승인 2020.02.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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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방송 캡처
사진=SBS 방송 캡처

 

미래통합당 유승민 의원이 이혜훈 의원에게 보낸 문자가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9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유승민 의원과 문자를 주고받는 이혜훈 미래통합당 의원의 휴대전화 화면이 ‘더팩트’ 카메라에 포착됐다.

포착된 내용에 따르면 새로운 보수당 출신 의원들과 예비후보자들이 김형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의 공천 방식을 놓고 술렁이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 의원은 이날 유 의원에게 먼저 공관위에 대한 불만을 문자로 전달한 것으로 짐작된다. 이에 유 의원은 자신이 김형오 공관위원장과 공관위원인 김세연 의원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이 의원에게 전달했다.

문자 메시지에는 “이언주나 새보수당이나 통합은 마찬가지인데, 이언주는 험지인 경기 광명을 피해서 부산으로 단수 공천 받고, 이혜훈은 컷오프, 지상욱, 민현주는 수도권 경선, 하태경은 경선…. 이런 결과가 되면 형평성에 어긋난다. 김형오 의장님의 공천에 원칙이 뭐냐는 반발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어제 김무성 대표의 지적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유 의원은 “이렇게 김형오 공관위원장에게 보냈고, 김세연에게도 보냈다”라고 추가 메시지를 덧붙였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해 “네. 죄송해요. 대표님께 채근하는 것 같아서요. 지금은 1분 차이로 명운이 갈릴 수도 있다 보니 무도하게 구는 것 용서해주세요”라고 답문을 보냈다.

그러자 유 의원은 “괜찮다. 김형오가 갈수록 이상해지네”라고 답했다.

한편 김형오 위원장은 이날 문자메시지에 대해 “나는 처음 듣는다. 유승민 의원을 믿는다”라며 “나는 유 의원을 믿고 있고, 한 당의 책임 있는 사람으로서 고민이 있지 않겠느냐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