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김희철 'X세대' 출연 소감 "교통사고 후 무대..김이나 정체 의심..이수만과 여행 포기"
'복면가왕' 김희철 'X세대' 출연 소감 "교통사고 후 무대..김이나 정체 의심..이수만과 여행 포기"
  • 승인 2020.02.1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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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사진=MBC방송 캡쳐
김희철/사진=MBC방송 캡쳐

 

16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 'X세대'의 정체가 공개되었다.

'X세대'는 바로 슈퍼주니어 김희철이었다. 이승철의 '마지막 콘서트'를 깊은 감수성으로 소화하며 박수를 받은 그는 3라운드에서는 '난 알아요'를 록 버전으로 편곡해 파워풀한 무대를 선사했다.

그러나 아쉽게 탈락했고 인터뷰에서 출연 배경에 대해 "얼마 전에 가왕 자리에 올랐던 규현이가 '복면가왕' 출연을 추천했고 자신감을 심어줬다. 제가 좋아하는 1990년대 음악을 부르고 싶은 마음에 출연을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제가 노래하는 걸 정말 좋아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 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결과적으론 정체를 완벽하게 숨기는데 성공했는데, 만족하시나요?" 라고 제작진이 인터뷰에서 질문하자 그는 "연예인 판정단 분들이 개인기를 보다가 '김희철인가?' 싶었다가도 '희철이 스케줄을 우리가 아는데 여기 나올 시간이 없지!' 이러면서 'X세대'가 저일 확률을 아예 배제했다고 합니다. '김희철은 바빠서 '복면가왕'에 나올 시간이 없다'는 형들의 편견이 저를 도와준 거죠." 라고 답했다.

이어 "편견이 이렇게나 무섭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그리고 생각해보면 데뷔한 지 벌써 15년인데, 아직 노래하는 제 목소리를 모르는 분들이 많기도 한 것 같아요. 다르게 생각해보니 오히려 좋았습니다. 가수 김희철로는 아예 새 것인 상태로 시작할 수 있으니까요! 앞으로 노래 욕심을 좀 더 내보고 싶습니다." 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제작진이 " '복면가왕' 출연을 위해서 오래전부터 기대하고 있었던 여행까지 포기 했다고 하는데?"라고 질문하자 김희철은 "수만쌤, 동엽형과 LA 놀러가려고 다 계획했는데, 이번이 아니면 복면가왕 나갈 시간이 아예 없을 것 같은 거예요. 그래서 수만쌤한테 '제 비행기와 호텔은 취소해주세요. 그냥 스케줄이 너무 바빠서요' 라고만 말했습니다. '복면가왕' 이야기는 절대 하면 안되니까요. '복면가왕' 보시면 이제 아시겠죠?"라고 답했다.

"'복면가왕' 때문에 인연이 끊길 뻔 한 사람이 있었다는데, 누구인가요?"라는 질문에는 김이나, 배순탁과 함께 프로그램을 같이 하는데 김이나가 자신을 의심하자 극구 부인했다고 전했다. 김이나가 만일 거짓말이면 진짜 연을 끊을 것이라고 엄포를 놓고 배신자 되는 것이라고 했지만 자신도 어쩔 수 없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복면가왕 시청자분들께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이라는 질문에 그는 "예전 교통사고를 당하고 무대에 선 지 꽤 되었는데 이번 무대에 올라가니 너무 행복했다며 솔로앨범 작업도 다시 해볼까 한다"고 답했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