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비사랑' 노유민 "아버지, 사망 일주일 전 '사랑한다'고"…시청자도 울었다
'티비사랑' 노유민 "아버지, 사망 일주일 전 '사랑한다'고"…시청자도 울었다
  • 승인 2020.02.14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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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사랑을 싣고' 노유민/사진=방송 캡쳐
'TV는 사랑을 싣고' 노유민/사진=방송 캡쳐

 

그룹 NRG 출신 노유민의 가족사가 공개됐다.

4일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노유민이 사춘기 시절 은사님을 찾았다.

이날 방송에서 노유민은 돌아가신 부친에 대해 회상하며 "아버지가 가수를 반대했다. '네가 해봤자 얼마나 하겠냐. 그게 날라리지 뭐냐'고 반대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항상 무뚝뚝하셨다. 상장을 받아 들고 보여드린 적이 있는데 옆으로 치우시더라. 상처를 받아 집을 나가기도 했다"라고 아버지를 회상했다.

또 "가수로 데뷔를 한 이후에도 안 좋아 하셨다. 그런데 2집 때 지방 공연을 마치고 올라오는 데 아버지가 전화로 '아들아. 사랑한다'고 하시더라. 생전 처음으로 들어본 말이라 놀랐다. '형제들과 잘 지내라'라고 말하셨다. 그리고 일주일 뒤에 돌아가셨다"고 말해 듣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노유민은 "고된 식당 일을 하시다보니 일이 끝나고 반주를 자주 하셨다. 돌아가시기 일주일 사이에 형과 동생에게도 똑같은 말을 하셨다더라. 내가 번 돈으로 처음 집을 샀을 때 어머니가 집 바닥을 잡고 우셨다. '이거 보고 돌아가셨어야 하는데'라고 안타까워 하셨다"고 말해 먹먹함을 자아냈다.

[뉴스인사이드 조유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