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코로나19' 사망 해프닝, "뇌졸중" 중국 40대 남성...음성 판정으로 일단락
수원 '코로나19' 사망 해프닝, "뇌졸중" 중국 40대 남성...음성 판정으로 일단락
  • 승인 2020.02.1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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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여대책본부 본부장/사진=JTBC 뉴스 방송 캡처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사진=JTBC 뉴스 방송 캡처

 

경기도 수원시서 중국을 방문했던 40대 중국동포가 숨졌다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이를 두고 코로나19 환자가 아니냐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3일 오전 경기도 수원에서 한 남성(41)이 자택에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남성은 이날 오전 7시30분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 등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1시간여 만에 사망했다.

이 남성은 지난달 30일 중국 칭다오를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이송된 병원에서는 중국 방문 이력을 고려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일부 매체는 이를 "코로나19 검사 예정자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염태영 수원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누가 봐도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수원 코로나19 의심환자 사망 사건 파악 중'이라는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가 올라왔다"며 "시민 여러분께선 기사 제목으로 인한 오해와 과도한 불안을 삼가 주시고, 언론사에선 시민들이 자칫 동요할 수 있는 표현을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도 이날 오후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뇌졸중으로 사망한 사례로 의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오늘 10시30분 검체를 받아 검사를 해 오후 1시30분경에 음성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진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