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늬, '기생충' 아카데미 4관왕 축하 사진 돌연 삭제 왜?.."출연도 안했는데" vs "비난받을 일 아니다"
이하늬, '기생충' 아카데미 4관왕 축하 사진 돌연 삭제 왜?.."출연도 안했는데" vs "비난받을 일 아니다"
  • 승인 2020.02.1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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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늬와 기생충 배우,스탭들/사진=이하늬 SNS 캡처
이하늬와 기생충 배우,스탭들/사진=이하늬 SNS 캡처

배우 이하늬가 '기생충' 아카데미 수상 축하파티 사진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11일 이하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선배, 동료 분들을 축하해주고 싶은 마음에 올린 피드에 마음 불편하시거나 언짷으신 분들이 계셨다면 죄송하다" 라는 글과 함께 이전에 올렸던 기생충 축하 사진 게시물을 삭제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지난 10일(한국시간)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각본상을 비롯해 총 4관왕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후 미국에 있던 이하늬가 축하파티에 참석, '기생충'의 주역들과 사진을 함께 찍으며 "누가 보면 내가 상탄 줄. 그런데 정말 그만큼 기쁘다. 오늘 잠은 다 잤다"는 글을 올리자, 일부에서는 그를 향해 '기생충'에 출연하지 않은 이하늬가 축하 파티에 참석하는 것이 맞냐는 도가 지나친 지적을 한 것이다.

이에 이하늬는 "개인의 감격을 고국에 있는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앞섰던 것 같다"고 사과했다. 이어 "또 다른 한국영화의 역사를 쓰신 분들께 해함 없이 충분한 축하와 영광이 가기를 바라며 그 모든 수고에 고개숙여 찬사를 보낸다"고 해명하며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그러나 게시물 삭제가 과연 맞는지에 대해 오히려 네트즌의 찬반이 갈리고 있다. "축하해준 것이 비난받을 일이냐" 라는 다수의 여론과 함께 "그래도 출연하지 않았는데 너무 오버한 것" 등의 소수여론이 충돌하고 있다. 

다음은 이하늬가 쓴 글 전문이다.

선배, 동료분들을 축하해주고 싶은 마음에 올린 피드에 마음 불편하시거나 언짢은신 분들이 계셨다면 죄송합니다. 개인의 감격을 고국에 있는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앞섰던 것 같아요. 또 다른 한국영화의 역사를 쓰신 분들께 해함없이 충분한 축하와 영광이 가기를 바라며 그 모든 수고에 고개숙여 찬사를 보냅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뉴스인사이드 김지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