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오후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12회에서 현빈과 손예진은 애틋한 백허그를 했다.
12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15.9%, 최고 17.4%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조철강(오만석 분)의 위협으로부터 무사히 벗어난 리정혁(현빈 분)과 윤세리(손예진 분)가 다가올 또 한 번의 이별을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조철강이 자신의 회사에 위장 취업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윤세리는 먼저 나서서 그를 찾아내기로 결심했고, 리정혁 역시 불안감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
두 사람은 함께 야경을 보던 중 리정혁은 “나, 가기 싫다고. 그냥 당신이랑 여기 있고 싶다고”라며 속내를 보였다. 윤세리는 눈물을 참고 애써 밝게 답을 해서 시청자들의 가슴에 먹먹한 여운을 남겼다.
12회 말미에는 결국 눈물을 터뜨리고 만 윤세리와 이를 지켜보는 리정혁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더했다.
회사에서 돌아온 윤세리는 깜깜하고 텅 빈 집 안을 멍하니 둘러보다가 리정혁 일행이 떠나갔다는 생각에 흐느끼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때 불이 켜지며 리정혁과 북한 군인들이 나타났고 이들은 그녀의 생일을 맞아 이벤트를 준비했던 것이다.
윤세리는 감정을 추스리지 못한 채 눈물을 닦으며 뛰어나갔고 곧바로 뒤쫓아온 리정혁은 그를 안아주며 설렘을 폭발시켰다. 윤세리는 “무서워서 그래. 앞으로 생일에는 오늘만 생각날 거 아니야”라며 슬퍼했다.
그러자 리정혁은 “이 세상에 내가 사랑하는 이가 살아 있어줘서 고맙다, 난 어디서든 그러고 있을 거요. 그러니 앞으로도 좋은 날들일 거요”라고 다정하게 말해주었다.
이들의 ‘심쿵’ 백허그는 안방극장을 눈물로 적시며 슬프고도 아름다운 엔딩 장면을 완성했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