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클라쓰' 박서준, 본격 복수극 시작..원양어선 7년→이태원 가게
'이태원클라쓰' 박서준, 본격 복수극 시작..원양어선 7년→이태원 가게
  • 승인 2020.02.0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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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JTBC '이태원 클라쓰' 방송 화면 캡처
사진 = JTBC '이태원 클라쓰' 방송 화면 캡처

'이태원 클라쓰'에서 박서준이 원작인 웹툰에 버금가는 비주얼과 밀도 높은 감성 연기를 선보였다.

1일 방송된 JTBC 새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2회에서는 아버지 죽음 이후 인생이 완전히 뒤바뀐 박새로이(박서준 분)의 새로운 꿈과 도전이 펼쳐졌다. 장가의 장대희(유재명 분) 회장에게 복수를 다짐한 박새로이가 출소 7년 만에 이태원 입성을 이뤄내며 이야기의 포문을 열었다. 

박새로이는 아버지를 죽인 장근원(안보현 분)에게 처절할 만큼 분노했다. 장대희 회장이 진범인 아들을 대신해 다른 사람을 내세우며 진실은 묻혀졌고, 박새로이에게는 살인미수 전과자 꼬리표를 붙이게 되었다. 구치소로 박새로이를 찾아온 장대희 회장. 또다시 자신들 앞에 무릎을 꿇고 사과하면 기회를 주겠다는 말에 박새로이는 "무릎 꿇을 사람은 당신네들이야."라며 울분을 삼켰다. 이에 장회장은 "소신, 패기…, 없는 것들이 자존심 지키자고 쓰는 단어. 이득이 없다면 고집이고 객기일 뿐이야."라며 비웃으며 돌아섰다.

아버지의 가르침에 따라 자신의 소신을 지킨 대가로 징역 3년을 확정받고 교도소에 수감 된 박새로이. 그와 접견실에서 마주한 오수아(권나라 분)는 미안하고 안쓰러운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 박새로이와 장가의 지독한 악연을 알면서도 장회장의 지원을 거절하지 못한 자신의 처지에 대한 부끄러운 눈물이었다.

하지만 오수아의 사과에 그는 "마음먹었으면 그 마음에 충실해. 넌 잘못한 거 하나도 없어."라며 위로했다. 박새로이는 장회장의 자서전을 읽고 가게를 차리고 싶어졌다는 꿈도 밝혔다. 복수냐고 묻는 오수아의 말에 박새로이는 "그 단어에 뚫린 가슴이 메워지는 느낌이다. 어서 나가고 싶다."라며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출소한 박새로이는 무작정 오수아가 살고 있다는 이태원으로 갔다. 핼러윈의 열기로 물든 이태원의 밤은 화려한 멋과 자유가 공존하는 모습으로 박새로이를 사로잡았다. 여기에 운명처럼 재회한 첫사랑 오수아에게 박새로이는 7년 후 이태원에 가게를 열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새로이는 곧 원양어선에 올랐고, 그렇게 시간이 흘렀다. 장가는 어느새 요식업계의 톱클래스로, 오수아도 실력을 인정받는 유능한 전략기획팀장이 되었다. 그리고 정확히 7년 만에 이태원 거리에서 계획을 이뤄낸 박새로이의 근황이 이야기 전개의 궁금증을 더했다.

'이태원 클라쓰'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 50분 JTBC에서 방송된다.

[뉴스인사이드 최은혜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