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7번째 확진자 발생..우한교민들 중 18명 증상보여 격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7번째 확진자 발생..우한교민들 중 18명 증상보여 격리
  • 승인 2020.01.3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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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교민 관련 뉴스/사진=JTBC방송 캡쳐
우한교민 관련 뉴스/사진=JTBC방송 캡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 또 추가되어 국내에는 우한폐렴 감염자가 7명이 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번 7번째 확진 환자가 중국 우한에서 청도를 거쳐 지난 23일 입국했고, 그제부터 발열과 기침 등의 증상이 뚜렷해져 보건소로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28세 남성이며 보건소 조사 결과 유증상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된 뒤 어제 저녁 확진되면서 서울의료원에 격리 조치됐다. 

전세기를 통해 중국을 빠져나온 우한교민들 중 18명이 폐렴 증상을 보여 신속하게 격리 치료중인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31일 전세기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한 중국 우한 교민 368명 가운데 18명이 발열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증상을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우한 교민 검역 결과를 발표했는데 귀국자 가운데 12명은 항공기 내에서 증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김포공항 검역에서 추가로 6명이 증상을 보였다. 

이들 18명 중 14명은 국립중앙의료원, 4명은 중앙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게 된다.

증상이 없는 교민 350명은 정부가 준비한 버스에 탑승해서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한다. 

200명은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으로, 150명은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가서 격리생활을 하게 되는데 이들은 14일간 외출과 면회가 금지되며 의료진이 함께 머무르며 매일 방역조치와 의료적 지원이 실시된다. 

1인 1실이 원칙이며 다만 12세 이하의 어린이는 가족과 생활하게 된다. 

방안에서만 머물러야 하지만 부득이 방 밖으로 나와야 할 경우 반드시 허가를 받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 시설안에서만 이동해야 한다.

이들의 식사는 도시락으로만 하게 되며 정신건강을 돕기 위해 상담사도 의료진과 함께 이들을 돌볼 예정이다.

생활하는 동안 의심 증상이 나오면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으로 즉시 이송된다.

이날 톈허공항에 집결한 교민은 369명이었으나, 1명은 중국 당국의 사전검역에서 증상이 발견돼 탑승하지 못했다. 

정부는 “오늘 이송하지 못한 우한 지역 교민들의 귀국을 위한 추가 임시항공편 편성을 중국 당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