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서우림, 아들과 사별과 이혼.."폐암선고 받고 따라가고 싶었다"
'마이웨이' 서우림, 아들과 사별과 이혼.."폐암선고 받고 따라가고 싶었다"
  • 승인 2020.01.2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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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우림/사진=TV조선 방송 캡쳐
서우림/사진=TV조선 방송 캡쳐

 

29일 오후 방송되는 TV CHOSUN '인생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배우 서우림의 파란만장 인생 이야기와 그의 고마운 인연들이 공개된다. 

배우 서우림은 1963년 드라마 '어머니의 마음'으로 데뷔 후 드라마 '오로라 공주', '무자식 상팔자' 등 다채로운 작품에서 열연해왔다.

주로 연기해온 '부잣집 마님'과 '대왕대비' 등 우아하고 품격 있는 역할들과 달리, 실제 삶은 "언제나 황폐한 사막 같았다"고 고백한다. 

그는 가슴아픈 가족사를 공개했는데 미국으로 유학보낸 두 아들 중 둘째 아들이 귀국 후 술에 의존하며 살자 엄마로서 그녀는 "(너) 술 끊기 전에는 안 본다"라며 2주일 남짓 연락을 하지 않았는데, 그 사이 아들은 세상을 등지는 선택을 하고 말았다. 

2011년, 불혹도 안 된 아들을 허망하게 떠나보낸 뒤 서우림은 "단 한 번도 고통이 아닌 적이 없었다"고 말할 정도로 아픈 시간을 겪어야 했다. 

그는 아들을 그리워하며 늘 아들이 생전에 쓴 편지를 갖고 다닌다. 

이어 "내가 죽게 한 것이나 마찬가지..보내고나서 바로 폐암 수술했다. 따라 죽고 싶었다" 라고 고백했다. 

고통은 이에 그치지 않았고 서우림은 남편과 이혼을 하게 된다.

남편과 이혼한 후, 힘든 시간을 보내던 그에게 배우 강부자는 친정엄마 같은 마음으로 보듬어주었다. 

두 사람은 50년이 넘는 세월을 함께한 가족 같은 사이이기 때문에 강부자는 "서우림의 인생이 안타깝다"며 심정에 공감하면서도, 때로는 친정엄마처럼 직언과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는다. 서우림은 강부자에게 "가족의 따뜻함을 느낀다"고 말한다.

50년 절친으로 지내고 있는 전원주와 만나는 모습도 그려지는데 전원주는 늘 웃음을 선물한 유쾌하고 고마운 인연이다. 

서우림은 "웃으면 복이 오듯, 일도 들어오고 더 많이 행복해진다"고 늘 말하는 전원주를 친언니처럼 따르고 있다.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두 사람의 특별한 하루도 공개된다. 

아들과의 사별과 이혼, 그리고 두 번의 폐암 수술 등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았던 명품배우 서우림의 이야기는 29일 오후 10시 '마이웨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