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석조 연구관, 직속상관 심재철 부장 검사 반발 “조국 왜 무죄인지 설명해보라”
양석조 연구관, 직속상관 심재철 부장 검사 반발 “조국 왜 무죄인지 설명해보라”
  • 승인 2020.01.20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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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방송 캡처
사진=SBS 방송 캡처

 

양석조 반부패·강력부 선임연구관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수사 실무를 지휘한 직속상관 심재철 부장 검사에 공개 항의했다.

지난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석열 검찰총장을 비롯해 대검 간부들은 전날 동료 검사의 장인상 빈소가 차려진 서울 강남구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 모였다.

이날 양석조 반부패·강력부 선임연구관은 직속상관인 심재철 부장 검사에게 "조국이 왜 무혐의인지 설명해봐라", "당신이 검사냐" 등의 반말로 거세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 부장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인사 청문회 준비단에 발탁된 뒤, 추 장관 취임 직후 첫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반부패·강력부장이 됐다.

또 양 연구관은 조 전 장관 수사실무를 총괄하는 차장 검사 급 간부로 심 부장 바로아래 검사다.

앞서 심 부장은 지난주 검찰총장 주재 회의에서 “조 전 장관 혐의를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지만 윤 총장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검찰은 지난 17일 조 전 장관을 유재수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을 중단했다는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로 불구속기소 했다.

한편 이날 양 선임연구관의 공개 항의에 심 부장은 특별한 대응 없이 빈소를 떠났다.

또 윤석열 총장은 사건 당시 잠시 자리를 비운 상태라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