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화 농구선수 라건아, 인종차별·욕설 고충 토로..."한국인들 매일 조롱 메시지"
귀화 농구선수 라건아, 인종차별·욕설 고충 토로..."한국인들 매일 조롱 메시지"
  • 승인 2020.01.1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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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건아/사진=라건아 SNS
라건아/사진=라건아 SNS

귀화 농구선수 라건아(전주 KCC이지스)가 인종차별이 담긴 악성 메시지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라건아는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케이비엘에서 뛰는 다른 외국인 선수들이 너보다 잘하니까 네 나라로 돌아가라"는 등 인종차별적 발언, 욕설, 가족을 모욕하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라건아는 "나는 이런 종류의 메시지를 매일같이 한국인들에게 받는다"며 "대부분은 차단하고 말지만, 이런 종류의 메시지는 매일 내가 헤쳐나가야 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리건아는 2012년 대학 졸업 뒤 곧바로 KBL에서 프로로 데뷔했다. 울산 현대모비스, 서울 삼성에서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활약했다.

한국프로농구 최고의 용병 선수로 꼽혔던 그는 2018년 1월 법무부 특별귀화를 통과해 한국인이 됐다.

이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로 뛰었다.

[뉴스인사이드 김진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