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 제2의 김연아 조짐..유스올림픽 피겨 한국인 최초 '금메달'
유영, 제2의 김연아 조짐..유스올림픽 피겨 한국인 최초 '금메달'
  • 승인 2020.01.1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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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유영과 당시 멘토로 함께 한 김연아/사진=KBS1 제공
어린 유영과 당시 멘토로 함께 한 김연아/사진=KBS1 제공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유망주 유영이 일을 냈다. 한국인 최초로 동계유스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것이다.

스위스 로잔에서 13일 오후(현지시간) 열린 2020년 로잔 동계청소년올림픽(유스올림픽)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유영은 총점 140.49점을 기록했다.

앞선 쇼트프로그램 점수 73.51점과 합한 유영의 점수는 214.00점이다. 이는 2위 선수와 10점이 넘는 격차로 독보적인 금메달의 주인공이 탄생했다.

이날 유영은 김연아도 하지 못했던 트리플 악셀 점프를 첫번째 과제로 성공하면서 변화된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었다. 이후 연기중에서도 큰 실수 없이 준비한 것들을 모두 보여 준 결과 유영은 기술점수 73.11점, 예술점수 67.83점을 기록했다.

이번 유영의 금메달은 여자 피겨 스케이팅에서 러시아의 독주에 제동을 거는 계기가 되었다. 동계청소년올림픽이 개최된 이래로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 금메달은 모두 러시아 선수가 차지해왔짐나 이번 경기로서 독주를 막아낸 것이다. 이로써 유영은 최초로 러시아인이 아닌 금메달 수상자가 됐다.

만 15세의 유영은 국내 전국 피겨종합선수권대회에서 총 네 차례 금메달을 차지한 차세대 피겨 유망주다. 이번 청소년올림픽에서 여자 피겨 세계 최고 자리를 차지한 유영은 앞으로 시니어 국제대회에도 도전할 예정이다.

김연아 이후, 메말랐던 피겨스케이팅 분야에 새로운 월드스포츠 탄생의 서막이 시작되었다. 

[뉴스인사이드 김지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