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윈도7' 기술 지원 14일 종료..국내 PC 22%, 해킹·악성코드 위험 노출
MS '윈도7' 기술 지원 14일 종료..국내 PC 22%, 해킹·악성코드 위험 노출
  • 승인 2020.01.1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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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7/사진=MBC방송 캡쳐
윈도우7/사진=MBC방송 캡쳐

 

마이크로소프트(MS)가 14일을 끝으로 PC용 운영체제 윈도7에 대한 기술 지원을 완전히 종료한다.

종전에 윈도7을 쓰던 사용자들은 앞으로 계속 윈도7을 사용할 수는 있지만, 15일 이후에는 보안 등과 관련한 주요 업데이트가 되지 않기에 해킹·악성코드 등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박범주 한국 MS 전무는 "윈도7 사용자들은 하루빨리 윈도 10으로 전환해야 각종 사이버 위협 및 침해로부터 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여전히 많은 공공기관, 기업들에서 윈도7을 사용하고 있어서 우려가 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국내 PC 5대 중 1대 꼴(21.9%)로 윈도7을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많은 사용자들이 윈도7을 사용하고 있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그 이유는 윈도7 다음으로 2012년에 출시된 윈도8이 국내 시장에서 실패했고 때마침 국내에서 스마트폰 보급률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새로운 PC와 그 운영체제에 대한 수요는 상대적으로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즉, 윈도 운영체제를 업그레이드를 해야할 필요가 줄어든 것이다.

또한 윈도7을 사용하던 공공기관은 무료 업그레이드 대상이 아니었고 정부 부처들은 자체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인트라넷 및 업무용 프로그램들과 윈도 운영체제의 호환 문제 때문에 쉽게 업그레이드하기가 어려웠다.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윈도7 기술지원 종료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보안 문제에 대응하고 있으며 윈도7이 노출될 수 있는 각종 악성코드에 대한 전용 백신도 개발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도 '공공기관 사이버 보안 종합상황실'을 설치했다.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등에서도 조만간 윈도7을 사용하는 모든 PC를 윈도10 등 상위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한다는 계획이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