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14일을 끝으로 PC용 운영체제 윈도7에 대한 기술 지원을 완전히 종료한다.
종전에 윈도7을 쓰던 사용자들은 앞으로 계속 윈도7을 사용할 수는 있지만, 15일 이후에는 보안 등과 관련한 주요 업데이트가 되지 않기에 해킹·악성코드 등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박범주 한국 MS 전무는 "윈도7 사용자들은 하루빨리 윈도 10으로 전환해야 각종 사이버 위협 및 침해로부터 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여전히 많은 공공기관, 기업들에서 윈도7을 사용하고 있어서 우려가 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국내 PC 5대 중 1대 꼴(21.9%)로 윈도7을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많은 사용자들이 윈도7을 사용하고 있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그 이유는 윈도7 다음으로 2012년에 출시된 윈도8이 국내 시장에서 실패했고 때마침 국내에서 스마트폰 보급률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새로운 PC와 그 운영체제에 대한 수요는 상대적으로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즉, 윈도 운영체제를 업그레이드를 해야할 필요가 줄어든 것이다.
또한 윈도7을 사용하던 공공기관은 무료 업그레이드 대상이 아니었고 정부 부처들은 자체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인트라넷 및 업무용 프로그램들과 윈도 운영체제의 호환 문제 때문에 쉽게 업그레이드하기가 어려웠다.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윈도7 기술지원 종료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보안 문제에 대응하고 있으며 윈도7이 노출될 수 있는 각종 악성코드에 대한 전용 백신도 개발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도 '공공기관 사이버 보안 종합상황실'을 설치했다.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등에서도 조만간 윈도7을 사용하는 모든 PC를 윈도10 등 상위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한다는 계획이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