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살표 3색 신호등 혼란 가중… ‘네티즌이 뿔 났다’
화살표 3색 신호등 혼란 가중… ‘네티즌이 뿔 났다’
  • 승인 2011.04.2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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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화살표 3색 신호등 홍보물 ⓒ 경찰청 홈페이지

[SSTV l 이금준 기자] ‘화살표 3색 신호등’이 현재 서울에서 시범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운전자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현재 ‘화살표 3색 신호등’은 서울 광화문과 세종로 등 시내 11개 교차로에서 시범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경찰은 이에 대해 “빨강 노랑과 초록 사이에 좌회전 화살표가 따로 들어간 4색 신호등은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만 채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찰 측은 “화살표 3색 신호등이 설치된 곳에는 플래카드를 붙이고 교통경찰을 배치하는 한편 인터넷과 교통방송 등을 통해 새 신호등의 의미와 운전방법에 대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하지만 ‘화살표 3색 신호등’의 좌회전 금지를 뜻하는 빨간색 화살표는 좌회전 허용의 뜻으로 오인될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실제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운전자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으며 아울러 충분한 홍보 없이 화살표 3색 신호등을 시행한 경찰 측에도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기존의 신호등과 화살표 3색 신호등간의 혼선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신호등 내구연한은 10년 정도이기 때문에 전국의 신호등을 화살표 3색 신호등으로 교체하는 데는 10년이 걸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10년 동안 기존 신호등과 3색 신호등이 함께 쓰인다는 것으로 앞으로 혼란은 가중될 전망이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도대체 국제 기준이나 표준도 없는 신호등을 가지고 왜 이렇게 예산을 낭비하는 지 모르겠다”, “무조건 자기들이 맞으니 따라야 한다는 건가”, “이러한 것들을 놓고 공청회라도 한 번 열어봤는지 궁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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