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 트럼프 탄핵안 가결...트럼프,탄핵소추안 통과에 "증오에 사로잡힌 민주당" 비난
美 하원, 트럼프 탄핵안 가결...트럼프,탄핵소추안 통과에 "증오에 사로잡힌 민주당" 비난
  • 승인 2019.12.19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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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사진=MBC 뉴스 방송캡처
트럼프/사진=MBC 뉴스 방송캡처

미국 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가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역사상 세 번째로 하원으로부터 탄핵된 대통령이 됐다.

CNN을 비롯한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하원은 18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 탄핵 혐의 중 권력 남용 부분을 찬성 230표, 반대 197표로 통과시켰다.

권한 남용 혐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군사 원조를 빌미 삼아 정적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에 대한 뒷조사를 압박했다는 것, 이른바 '우크라이나 스캔들'이다.

의회 방해는 지난 9월 24일 하원이 탄핵 조사를 시작했지만, 여기에 증인을 출석시키려는 시도 등을 계속 방해한 것이다.

이와 관련 의회 방해 혐의는 찬성 229표대 반대 198표로 가결됐다. 미국 하원 재적의원은 431명으로 과반인 216명 이상 찬성할 경우 각 안건은 통과된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여부는 상원으로 넘어가게 됐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미시간주 배틀크릭에서 가진 유세 도중 탄핵안 가결 소식을 접하고 "우리는 일자리를 만들고 미시간을 위해 싸우고 있지만, 의회의 급진 좌파는 질투와 증오, 분노에 사로잡혀 있다"라며 "이 사람들은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뉴스인사이드 김진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