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타임 ‘2019 올해의 인물’은 16세 환경운동가 ‘툰베리’...역대 최연소
美타임 ‘2019 올해의 인물’은 16세 환경운동가 ‘툰베리’...역대 최연소
  • 승인 2019.12.1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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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 도심에 있는 툰베리 벽화 / 사진=MBC 방송캡처
미국 샌프란시스코 도심에 있는 툰베리 벽화 / 사진=MBC 방송캡처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2019 올해의 인물’로 스웨덴 출신의 16세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를 선정했다. 이로써 툰베리는 역대 최연소 선정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타임은 11일(현지시간) “기후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는 지구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전 세계적 변화를 요구하는 세계적인 움직임으로 탈바꿈하는 일에 성공했다. 새로운 세대가 이끄는 시대는 어떤 모습일지 보여주기 위해 툰베리를 올해의 인물에 선정한다”고 밝혔다.

타임은 그동안 힘 있는 개인이 세계를 만들어 간다는 입장에서 ‘훌륭한 인물’에 기반해 올해의 인물을 선정해왔지만, 올해는 전 세계적인 불평등, 정치적 마비, 사회적 변화 등의 상황 속에 세계적인 인사들이 신망을 얻지 못하는 상황에서 툰베리가 새로운 종류의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임은 “툰베리가 타임이 1927년부터 올해의 인물을 선정한 이래 92년을 통틀어 최연소 인물이라며, 이전까지는 1927년 타임의 첫 번째 올해의 인물로 뽑힌 비행사 찰스 린드버그(당시 25세)가 최연소”였다고 언급했다. 타임이 10대 청소년을 올해의 인물로 지목한 사례도 툰베리가 최초다.
 
툰베리는 2019년 현재 16살로, 지난 9월 23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후행동 정상회의에 참석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 60여 명의 세계 정상들과 지도자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기후 변화에 대한 격정적인 연설을 하며 화제가 됐다.
 
그는 비행기 대신 태양광 요트를 타고 대서양을 건너 뉴욕에 도착했다며 세계 정상들 앞에서 지금 당장 기후 변화와 관련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지난해 8월 매주 금요일 스톡홀름의 스웨덴 의회 앞에서 기후변화 대응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며 환경운동을 시작했다. 지난 9월 유엔 연설 당시 기후변화 문제를 부정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노려보는 사진이 포착돼 세계적 관심이 집중됐다.
 

[뉴스인사이드 이지은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