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사능 이지메 심각…“어른부터 아이들까지 따돌림 당해”
일본 방사능 이지메 심각…“어른부터 아이들까지 따돌림 당해”
  • 승인 2011.04.20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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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사태로 일본에서 방사능 이지메가 심각하다 ⓒ YTN 뉴스 화면 캡쳐

[SSTV l 신영은 인턴기자] 지난 3월 11일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현의 피난민들이 방사능 이지메를 당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은 지난 14일 “후쿠시마현으로부터 피난온 어린이가 ‘방사능이 옮는다’는 이지메를 당한 케이스가 있다는 정보가 후나바시시 교육위원회에 들어왔다”고 보도했다.

후나바시시 교육위원회는 “동일본대지진 수일후에 후쿠시마현 미나미소마시에서 피난온 초등학생 형제(초5, 초1)가 3월중순 공원에서 놀던중 어디서 왔냐는 질문에 ‘후쿠시마에서 왔다’고 대답하자, 다른 아이들 모두가 ‘방사능이 옮는다’며 괴성을 지르며 도망갔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형제는 울면서 부모에게 돌아갔고, 부모는 ‘불쌍한 아이들이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때문에 이지메 당하는 것을 참으면서까지 치바에 있을 필요가 없다’고 판단, 후나바시시의 초등학교에 전학을 요구하러 갔다가 사건이 알려지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일본 치바현 후나바시시 교육위원회는 3월말경, 시내의 초등학교에 ‘피난온 아이들을 따뜻하게 배려하고 조심히 행동하라’는 통지서를 보내는 등 방사능 이지메를 방지하려 노력하고 있다.

한편, 일본에서 방사능 공포가 심각해지면서 후쿠시마 어른들조차 숙박 거부, 택시 승차 거부 등 ‘방사능 이지메’를 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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