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지소미아 종료 유예 “퍼펙트 게임” 日 주장에…"견강부회" 강력 비판
청와대, 지소미아 종료 유예 “퍼펙트 게임” 日 주장에…"견강부회" 강력 비판
  • 승인 2019.11.25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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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트위터
사진=청와대 트위터

 

청와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의 종료 유예를 두고 "퍼펙트 게임"이라며 승리를 주장하는 일본에 "견강부회"라고 비판했다.

지난 24일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부산 벡스코에 위치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발표를 전후한 일본 측 몇 가지 행동에 대해 깊은 유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런 식으로 반복되면 한일 간 협상의 진전에 큰 어려움이 우려 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의도적 누출이 아닌가 싶다"라고 지적했다.

또 이 고위 관계자는 "우리가 WTO(국제무역기구) 제소 중단의 뜻을 피력해서 협의가 시작됐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 개 품목에 대해 개별심사를 통한 허가실시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한 것도 한일 간 사전 조율한 내용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다. 일본이 애당초 이런 입장이었으면 우리와 합의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일부 일본 언론의 보도는 정말 실망스럽기 이를 데 없다"며 "일본외교의 승리라는 주장, 퍼펙트게임이었다는 주장은 견강부회"라고 비판했다.

한편 ‘견강부회’는 가당치도 않은 말을 억지로 끌어다 대어 자기주장의 조건에 맞도록 함을 비유하는 한자어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