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구충제 펜벤다졸, 간 손상?..'폐암 4기' 김철민 복용 7주째 "간 수치 34→17로 호전"
개 구충제 펜벤다졸, 간 손상?..'폐암 4기' 김철민 복용 7주째 "간 수치 34→17로 호전"
  • 승인 2019.11.21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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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민/사진=김철민 SNS
김철민/사진=김철민 SNS

 

폐암 4기를 선고받고 개 구충제 ‘펜벤다졸’을 복용하고 있는 가수 겸 개그맨 김철민이 복용 7주 차 근황을 전했다.

김철민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러분의 사랑으로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김철민은 밝은 목소리와 환한 얼굴로 “펜벤다졸을 7주째 복용 중이며 오늘 혈액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다 정상이다. 구충제를 복용하기 전 간 수치는 34였는데 현재는 17로 더 낮아졌다”고 호전된 건강 상태를 밝혔다. 이어 펜벤다졸 복용이 “간에는 무리가 없다”며 “다른 부분도 다 좋아졌다는 것을 공개한다”고 말했다.

이어  “간에는 무리가 없다. 영상을 통해 다른 부분도 다 좋아졌다는 걸 공개한다”며 건강이 호전됐음을 강조했다.

특히 김철민은 건강이 호전된 이유로 구충제 복용만을 꼽지는 않아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는 “방사선 치료 17번과 항암치료, 구충제 복용, 양평 요양원의 좋은 환경이 건강 호전의 요인”이라며 “여러분의 큰 기도가 나에게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끝까지 잘 치료받아 이르면 내년 봄에는 대학로에서 기타를 들고 나가 공연할 수 있기를 바란다. 다들 건강하시라”라고 마무리했다.

한편 김철민이 복용 중인 펜벤다졸은 개 구충제로 사용되는 벤즈이미다졸의 일종으로 위장에 기생하는 회충, 기생충, 촌충 등의 박멸에 사용된다.

일부 말기암 환자들 사이에서는 기적의 치료제처럼 취급받고 있다. 이에 김철민도 지난 9월 자신의 SNS에 구충제 펜벤다졸을 이용한 치료법에 도전하겠다고 뜻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한암학회는 펜벤다졸은 "동물에게만 허가된 약"이라며 복용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뉴스인사이드 김진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