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 유상철 감독,췌장암 4기 진단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버티고 또 버티겠다”
인천 유나이티드 유상철 감독,췌장암 4기 진단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버티고 또 버티겠다”
  • 승인 2019.11.20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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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철 / 사진=JTBC 방송 캡처
유상철 / 사진=JTBC 방송 캡처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의 유상철 감독이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았다.

유상철 감독은 지난 19일 인천 구단 홈페이지에 '팬 여러분께 드리는 편지'라는 글을 게재했다.

유상철 감독은 "이는 분명 받아들이기 힘든 진단이었다. 하지만 이를 받아들여야만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선수들과 팀에게 피해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상철 감독은 치료를 병행하며 팬들과 했던 약속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남은 2경기에 사활을 걸어 팬 여러분이 보내주신 성원과 관심에 보답하고자 감독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축구인으로서의 자존심을 걸고 우리 인천의 올 시즌 K리그 1 잔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또 "팬 여러분께서 끝까지 우리 인천을 믿고 응원해주시듯이 저 또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버티고 또 버티겠다"면서 "'할 수 있다'는 긍정의 힘으로 병마와 싸워 이겨내겠다"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한편 유상철 감독은 지난 10월 중순경 몸에 황달 증상이 나타나는 등 이상 징후가 발생하자 정밀 검사를 받았고 췌장암 4기라는 진단을 받게 됐다.

인천 구단은 "남은 기간 감독님이 팀을 이끄는데 최선을 다해 돕겠다"라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