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고 설리 죽음 조명 '누가 진리를 죽였나'..SM엔터"4~5년 전부터 상담 진료"
'그것이 알고싶다' 고 설리 죽음 조명 '누가 진리를 죽였나'..SM엔터"4~5년 전부터 상담 진료"
  • 승인 2019.11.17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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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캡처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캡처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고(故) 설리의 죽음에 대해 이야기했다.

1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루머의 루머의 루머-누가 진리를 죽였나'라는 주제로 설리의 죽음에 대해 다뤘다.

지난 10월 14일, 가수 겸 배우 설리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 많은 사람들에게 큰 충격과 슬픔을 안겼다.

설리의 소속사였던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매니저와 사망한 전날까지 평소랑 똑같은 목소리로 통화했다고 한다. 다음날 스케줄을 못 가게 되면서 알게 된 거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설리의 죽음에 대해 설리의 지인인 조이솝 씨는 "제가 아는 최진리는 하나의 사건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닐 거다. 대신 '왜 이럴까'라는 말을 많이 했다. 진리에게는 '왜'라는 질문이 많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한 연예기획사 관계자는 설리에 대해 "자기를 스태프들한테 트러블메이커라고 소개를 했었다. 그런데 이게 너무 가슴이 아프다. 본인이 트러블메이커라는 걸 너무 잘 알고 있으니까"라고 털어놨다.

생전 설리는 악성 댓글과 각종 루머에 시달렸었다. 설리의 한 팬은 "열애설이 처음 터졌을 때가 2014년이다. 그때부터 입에 담기 힘든 루머들이 엄청 많았다. 루머가 거의 한 번에 터졌는데, 다른 연예인들의 루머보다 좀 더 더럽고 이미지 깎아먹는 루머들이 많았다. 그걸 어떻게 버티고 활동을 할 수 있었을까"고 말했다.

제작진은 설리의 SNS에 성희롱성 댓글을 남겼던 한 네티즌과도 만났다. 이 네티즌은 "10주 전에 이 댓글을 달았다고 하면 100번도 넘게 사과했을 거다. 100주도 훨씬 더 넘은 걸 와서 말씀하시면 제 입장에선 어떨까"라며 "(신체 조롱, 성희롱) 그런 의미가 있으면 제가 어떡해야 하냐. 안 그래도 예쁜데 왜 굳이 이렇게 행동을 해서 너의 예쁜 모습을 없애냐는 의미였다"라고 말했다.

설리는 악성 댓글 등으로 인한 상처를 극복하기 위해 병원 치료를 받는 등 노력해왔던 것으로 보인다.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외부에 밝히지 않은 건이지만 설리가 4~5년 전부터 이런 정서적인 문제를 회사와 상의했었고 일주일에 한차례씩 상담진료 받게 했다"라며 "또 다른 치료도 병행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날 제작진은 설리가 지난해 가을 다녔던 한 대학교를 방문하기도 했다. 조이솝 씨는 "설리가 항상 맨 앞줄에 앉았다고 한다. 같이 간 친구는 맨 앞에 앉기 싫은데 설리가 매번 앞에 앉아 부담스러웠다고 했다"고 그녀의 대학교 생활에 대해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태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