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녹여주오' 연애 을 자처한 지창욱, 시청자 마음까지 '사르르'
'날 녹여주오' 연애 을 자처한 지창욱, 시청자 마음까지 '사르르'
  • 승인 2019.11.1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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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창욱/사진=tvN '날 녹여주오' 
지창욱/사진=tvN '날 녹여주오' 

사랑에 빠져 '연애 을'을 자처한 지창욱의 모습이 '날 녹여주오'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tvN '날 녹여주오' 14회 방송에서는 "우린 싸우면 안 돼요. 내가 을이기 때문에, 내가 무조건 상처받아요"라는 고미란(원진아 분)의 한마디를 시작으로, 냉동 남녀 사이에는 때아닌 연애 갑을 논쟁이 불거졌다. 

"네가 왜 을인데?"라고 묻는 마동찬(지창욱)에게 "그야 내가 더 좋아하니까"라고 답한 미란. 그러나 그녀는 모르고 있었다. 동찬은 미란 못지않게, 어쩌면 그보다 더 크게 그녀를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미란은 눈치채지 못한 동찬의 사랑꾼적인 면모는 지난 방송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먼저, 미란이 동찬과 나하영(윤세아)의 대화 현장을 목격하고 속이 상한 나머지, 그의 전화를 일부러 받지 않을 때도, 이유도 모른 채 전전긍긍이었다. 

그리고 자신을 피해 귀가하던 미란을 다그치기 보다는 따뜻한 눈빛과 함께 이유를 물었다. 또 "피디님은 날 좋아하긴 하는 거예요? 반하지도 않은 날 왜 좋아하는 건데요?"라며 미란이 마음속에 담아뒀던 응어리를 터트리자, 그는 "나도 잘 모르겠어. 좋아 죽겠으니까"라며 얼떨결에 진심을 말했다. 

그는 "나 옛날 사람이라 오글거려서 더 못하겠다"라면서도 터져나오는 고백을 숨기지 못했다. 미란 역시 투정을 부리면서도, 본인을 '을', 미란을 '갑'으로 정의 내려 버린 동찬 때문에 새어 나오는 웃음을 감출 수는 없었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tvN '날 녹여주오'는 매주 토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뉴스인사이드 장이서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