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 이유는?, 캐리 람 장관 “폭도들의 폭력행위에 굴복하지 않을 것”
홍콩 시위 이유는?, 캐리 람 장관 “폭도들의 폭력행위에 굴복하지 않을 것”
  • 승인 2019.11.12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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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방송 캡처
사진=SBS 방송 캡처

 

홍콩의 민주화 요구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경찰이 쏜 실탄에 맞는 시위자가 속출하고 있다.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명보, AFP통신 등에 따르면 오전 7시 20분께 홍콩 사이완호 지역에서 ‘시위 첫 희생자’ 홍콩과기대 2학년생 차우츠록 씨를 추모하는 시위가 열렸다.

그러나 캐리 람 행정장관은 홍콩 시위대를 ‘폭도’라고 부르며 비난했다.

이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캐리 람 행정장관은 "사회질서를 파괴하는 폭도들의 폭력행위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폭력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오히려 더 많은 폭력과 비극을 낳을 것"이라며 홍콩 정부가 시위대의 정치적 요구에 굴복하길 기대하는 것은 ‘희망 사항’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 "시위 5개월이 지나자 폭도들의 전술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으며, 이들이 마음대로 사회질서를 파괴하는 행위는 사람들의 마음을 두렵게 만들고 있다"며 "사람들이 이 도시에서 어떻게 살아갈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현재 홍콩에서는 '송환법 철회', '행정장관 직선제 실시', '시위대 폭도 규정 철회', '체포된 시위대의 조건 없는 석방과 불기소', '경찰 강경 진압에 관한 독립적 조사' 등을 이유로 시위를 벌이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