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체괴물, '붕소-방부제-프탈레이트 가소제' 유해물질 초과검출 '100개 제품 수거조치'
액체괴물, '붕소-방부제-프탈레이트 가소제' 유해물질 초과검출 '100개 제품 수거조치'
  • 승인 2019.11.11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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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사진=해당 로고
산업통상자원부/사진=해당 로고

 

'액체괴물(슬라임)'에서 유해물질이 초과 검출됐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하'국표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액체괴물 148개 제품을 집중 조사(3~9월)한 결과, 100개 제품에서 적발된 제품  87개는 붕소가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특히 17개 제품은 붕소뿐만 아니라 방부제와 프탈레이트 가소제도 기준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붕소는 눈과 피부에 노출되면 자극을 일으키고,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생식 및 발달에도 문제를 발생시키는 유해물질이다. 방부제는 알레르기성 피부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며, 프탈레이트 가소제는 간과 신장 등에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국표원은 이들 유해물질의 안전 기준치를 만족했지만 KC마크와 제조연월 등 표시 의무를 위반한 10개 제품에 대해서는 별도로 개선 조치를 권고했다.

앞서 국표원은 지난해에도 2차례에 걸쳐 액체괴물 238개 제품을 조사하고 90개 제품을 리콜 조치한 바 있다.

국표원은 리콜 명령을 내린 100개 제품의 판매를 원천 차단하고, 오는 12일자로 제품안전정보센터와 행복드림에 제품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

[뉴스인사이드 김진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