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앨범 산' 가평 운악산, 화려한 단풍옷 자랑 '역시 경기의 금강'
'영상앨범 산' 가평 운악산, 화려한 단풍옷 자랑 '역시 경기의 금강'
  • 승인 2019.11.10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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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영상앨범 산' 운악산 편 방송캡처
사진=KBS2 '영상앨범 산' 운악산 편 방송캡처

 

운악산이 화려한 단풍옷을 자랑했다.

10일 방송된 KBS 2TV '영상앨범 산' 703회에서는 '단풍꽃의 합창' 가평 운악산의 모습을 담았다.

가평에는 경기 5악과 가평 8경 중 하나로 손꼽히는 명산 운악산이 있다. 운악산이란 이름은 만경대를 중심으로 높이 솟구친 암봉들이 구름을 뚫을듯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운악산은 가을 단풍이 유명하며 경기의 금강이라고도 불린다.

이날 뮤지컬 배우 문진아와 황려진이 숲길등산지도사 윤동자 씨의 안내를 받아 운악산 백호능선을 올랐다. 여정은 자라섬에서 시작됐다. 현등산 일주문에서 마당바위로, 백호능선에서 운악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총 5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자라섬은 우리나라 최초의 발전 전용 댐인 청평댐이 완공되면서 생긴 섬으로 시민들에게 녹색 쉼터이자 휴양지가 되어주는 곳. 수변을 따라 늘어선 나무들이 평화로운 풍경을 자아낸다. 특히 이 계절 자라섬은 구절초, 백일홍 꽃섬이 되어 설렘과 함께 마음에 위로를 전해 온다.

운악산은 정상을 중심으로 두 개의 능선으로 나뉜다. 각각 '백호능선'과 '청룡능선'으로 불리는 두 갈래의 길 가운데 일행은 그동안 잘 소개되지 않은 백호능선을 따라 올랐다.

정상에 다다른 문진아와 황려진은 "이렇게 새빨간 단풍을 본 것이 아주 오랜만"이라며 아름다운 운악산의 풍경에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또 황려진은 어릴 적 자신을 업고 산에 올랐던 아버지를 회상하며 "산행은 딸에게 자연을 보여주고 싶었던 아버지가 떠오른다"고 말했다.

한편 운악산은 높이 934.7m. 광주산맥의 여맥 중의 한 산으로 북쪽으로 청계산·강씨봉·국망봉 등으로 이어져 포천시와 가평군의 경계를 이룬다. 산의 동북쪽에는 화악산·명지산 등의 명산이 있다.

[뉴스인사이드 김태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