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결’ 역대 커플 최강전 - ‘환상’과 ‘리얼’ 사이?
‘우결’ 역대 커플 최강전 - ‘환상’과 ‘리얼’ 사이?
  • 승인 2011.04.11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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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결 역대커플 ⓒ 그리다, 엘스튜디오, 인스타일, MBC

[SSTV l 양나래 기자] 지난 2008년 3월 16일 첫 방송이 된 이래로 수많은 커플들을 배출해낸 가상 결혼 버라이어티 ‘우리결혼했어요’(이하 ‘우결’)가 벌써 시즌3를 맞았다.

연예인들의 가상 결혼 생활을 엿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시청자들에게 즐거운 재미를 선사해준 ‘우결’, 시즌3를 거친 긴 방송 기간 동안 ‘우결’에 출연한 커플만 해도 총 17팀. 이 중 팬들에게 가장 사랑 받은 커플은 과연 누구일까?

   
서인영 크라운제이 커플 ⓒ 그리다스튜디오

◆ ‘우결’ 신드롬 서인영♥크라운제이

‘우리결혼했어요’를 인기 프로그램으로 끌어올린데 가장 큰 공을 한 커플은 서인영 크라운제이 ‘개미커플’이다. 두 커플은 첫 만남부터 티격태격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조성, 까칠한 서인영과 자유로운 성격의 크라운제이의 조화는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이 방송을 통해 서인영과 크라운제이는 톡톡 튀는 자신만의 캐릭터를 대중에게 확실히 각인시키기는 계기를 마련, 일약 스타덤에 오를 수 있었다.

‘신상녀’ 서인영과 시종일관 ‘A~’를 외쳐대는 크라운제이의 남다른 결혼 이야기는 매회 화제를 모으며 당시 젊은 연인들이 가장 닮고 싶은 커플로 꼽히기도 했다. 서인영과 크라운제이가 ‘우결’에서 하차한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이 둘은 여전히 최고의 커플로 팬들 사이에서 기억되고 있다.

   
알렉스 신애 커플(좌)-앤디 솔비 커플(우) ⓒ 엘스튜디오

◆ 로맨틱 커플 알렉스♥신애 VS 리얼한 커플 앤디♥솔비

동화책 속에나 나올법한 꿈의 결혼 생활을 그려낸 알렉스 신애 커플은 역대 ‘우결’ 출연자 중 가장 로맨틱한 커플로 손꼽힌다. 평소 로맨티스트로 유명한 가수 알렉스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모든 남성의 적이 되기도. 당시 알렉스와 신애 커플의 방송이 끝나면 싸우는 커플들이 급증했다는 웃지못할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매회 방송에서 알렉스는 다소 느끼한 이벤트를 서슴없이 선보이며 결혼을 앞둔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대표적인 알렉스 신애 커플의 닭살 이벤트로는 ‘하트 모양 화분 선물’, ‘발 씻겨주기’, ‘음식 선물’ 등이 있겠다.

알렉스와 신애 커플이 환상적인 결혼 생활을 보여줬다면 앤디 솔비 커플은 실제 신혼 부부 같은 모습을 그려내 시청자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솔비와 그런 솔비를 섬세하게 뒷바라지(?)해주는 앤디의 결혼 생활은 알렉스 신애 커플의 달콤함이나 서인영 크라운제이 커플의 드라마틱한 볼거리는 없었지만 가장 현실적이라는 평이 많았다. 실제 ‘우결’을 찍으면서 앤디와 솔비는 스캔들이 나기도 했을 만큼 두 사람의 진실 된 모습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냈다.

   
김용준 황정음 커플(좌)-조권 가인 커플(우) ⓒ MBC, 인스타일

◆ 이것이 리얼이다! 김용준♥황정음

‘우리결혼했어요’의 의도와 가장 맞아떨어지는 김용준 황정음 커플. 그동안 철저히 ‘가상’의 상황에서 ‘리얼’함을 뽑아내려 했던 ‘우결’이 실제 커플인 김용준 황점음을 맞아 확실한 변화를 택한 것. 연예계 공식 커플이었던 김용준과 황정음의 ‘우결’ 출연은 시작 전부터 화제가 됐다. 그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다. 실제 이 둘이 싸우는 날에는 녹화장 분위기가 싸늘했다고.

하지만 시청자들은 리얼한 커플의 사랑과 싸움, 그리고 화해를 지켜볼 수 있었다. 또 황정음은 ‘우결’을 통해 깜찍 발랄한 매력을 발산, 이후 시트콤에도 캐스팅 되면서 전성기를 누리기도 한다. 황정음에게 ‘우결’은 사랑과 인기, 두 마리의 토끼를 잡게 해준 고마운 프로그램일 것.

◆ 다시 보고 싶은 조권♥가인

최근까지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아담부부’ 조권, 가인 커플은 팬들이 하차를 반대하고 나설 정도로 ‘우결’의 최강 커플로 인기를 끌었다. 얼마 전 ‘역대 최강 남편’을 뽑는 한 설문조사에서 조권이 40%의 높은 지지율로 1위로 선정, 그 인기를 증명한 바 있다. 철부지 남편 조권과 애정 표현이 서투른 부인 가인은 부부라기보다는 사랑스러운 연인 같은 이미지가 더 강해 실제 사귀라는 팬들의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 서로의 팬들까지 인정한 ‘우결’의 유일무이 막강 커플이 바로 ‘아담부부’다.

   
김현중 황보 커플(좌)-환희 화요비 커플(우) ⓒ 원규앤디퍼러스, 까마스튜디오

◆ 빼놓으면 섭한 커플들

6살 나이 차이를 극복한(?) 엉뚱한 꼬마신랑 김현중과 의외로 여성스러웠던 황보 커플, 티격태격 나이도 취향도 같은 동갑내기 환희 화요비 커플도 ‘우결’ 팬들에게 소소한 재미를 남겼다. 또 우결 최초로 두 번 결혼한 정형돈도 프로그램을 통해 진상 남편의 실체를 몸소 보여주며 결혼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최근 시즌 3를 맞은 ‘우결’은 새 커플 박소현 김원준, 이장우 함은정을 공개, 변화를 예고했다. 그동안 20대의 젊은 커플들만 등장하면서 결혼에 대한 진지한 해답을 찾고자 했던 프로그램의 초반 의도를 상실했던 ‘우결’이 변화를 통해 새 바람을 몰고 올지, 또 이들 사이에서 최강 커플이 탄생 할지 기대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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