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머니’ 조진웅 “혈관에 흐르는 피도 캐릭터화하고 싶어”…정지영 감독 “기대 이상의 연기” 극찬
‘블랙머니’ 조진웅 “혈관에 흐르는 피도 캐릭터화하고 싶어”…정지영 감독 “기대 이상의 연기” 극찬
  • 승인 2019.10.28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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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진웅/사진=김혜진 기자
배우 조진웅/사진=김혜진 기자

‘블랙머니’ 조진웅이 검사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28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블랙머니’(감독 정지영)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정지영 감독과 주연배우 조진웅, 이하늬가 참석했다.

이날 조진웅은 “영화 속 화두가 어떻게 전달될지 궁금하다”며 영화를 본 소감을 밝혔다.

수사를 위해서라면 만사 제쳐두고 밤낮없이 뛰어드는 문제적 검사 양민혁을 연기한 조진웅은 “저와 캐릭터는 비슷한 거 같다. 배우가 캐릭터를 만나면 이입을 하려고 노력한다. 혈관에 흐르는 피도 캐릭터화되고 싶다는 고민을 한다”며 실제 모습과 캐릭터를 비교했다.

이어 조진웅은 “기존에 했던 캐릭터들도 비슷한 지점들이 있었다. 이번에 양민혁에게 배운 건 감정적으로 사건을 부딪치는 게 아니라 이성적으로 행동한다. 화부터 내는 건 양민혁 캐릭터와 비슷한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정지영 감독은 “조진웅 배우를 만나고 두 번째 촬영 때 보니까 내가 생각한 연기가 아니었다. 감독이 배우를 캐스팅할 때는 상상하는 연기가 있다. 그런데 다른 연기를 하더라”며 “가만 봤는데 내 생각보다 더 양민혁 같았다. 그리고 촬영이 중반 쯤 됐을 때 조진웅이 ‘양민혁이 접니다’라고 하더라. 빙의가 됐다는 거다. 진짜 안심하고 재밌게 찍었다”고 조진웅의 연기를 극찬했다.

한편 ‘블랙머니’는 수사를 위해서라면 거침없이 막 가는 막프로 양민혁(조진웅 분) 검사가 자신이 조사를 담당한 피의자의 자살로 인해 곤경에 처하게 되고, 누명을 벗기 위해 사건의 내막을 파헤치다 거대한 금융 비리의 실체와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금융범죄 실화극이다. 오는 11월 13일 개봉.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hyuck2@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