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숨은 영웅들의 이야기, ‘유령을 잡아라’ 제작발표회 현장(종합)
일상 속 숨은 영웅들의 이야기, ‘유령을 잡아라’ 제작발표회 현장(종합)
  • 승인 2019.10.21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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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을 잡아라’ 제작발표회 현장/사진=tvN
‘유령을 잡아라’ 제작발표회 현장/사진=tvN

매일 아침 약 800만 명이 오고 가는 지하철, 그 평범한 일상을 수호하는 영웅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오늘(21일) 대중 곁을 찾는다.

오늘(21일) 서울시 구로구 라마다 호텔 그랜드볼룸홀에서는 케이블채널 tvN 새 수목드라마 ‘유령을 잡아라’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신윤섭 감독을 포함해 배우 문근영, 김선호, 정유진, 조재윤이 참석했다.

이날 신윤섭 감독은 “이름마저 생소한, ‘지하철 경찰대’라는 공간에 안정적인 경찰 공무원 생활을 추구하는 고지석 반장(김선호 분)에게 비밀을 간직한 열혈 신참 형사 유령(문근영 분)이 나타나면서 잡범만 잡던 고반장이 지하철 연쇄살인범을 수사하게 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그가 진정한 경찰로 거듭나는 이야기와 지하철을 이용하는 서민들의 애환, 사연을 그려 휴먼 로맨틱 수사 드라마가 됐다”라고 말문을 뗐다.

신윤섭 감독/사진=tvN
신윤섭 감독/사진=tvN

‘유령을 잡아라’는 시민들의 친숙한 이동 수단인 지하철을 배경으로, 그곳을 지키는 지하철 경찰대가 연쇄살인범 '유령'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상극콤비 밀착 수사기다.

문근영은 작품을 선택하게 된 계기에 대해 “매번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이 달라지는 것 같다”라며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내 마음을 흔드는 캐릭터나 작품을 만났을 때 그 작품을 선택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사실 오랜만에 연기를 한다는 사실을 크게 인지하지 못한 상태였다”라며 “드라마 대본을 읽었을 때 심장을 뛰게 하는 부분들이 있었고, 그게 아무래도 제가 생각했을 땐 웃기거나 즐겁고, 아프고, 신나고, 뛰고, 달리고, 때려잡고, 주저앉고 이런 감정변화들이 여러 캐릭터나 상황과 함께 끊임없이 이어지는 이야기 구조가 재미있어서였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결정적인 순간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글 속 살아 움직이는 유령이를 보면서, 이 친구를 밖으로 끄집어내고 싶다는 생각을 다”라고 덧붙였다.

문근영은 극 중 왕수리 지하철 경찰대 신참 형사 유령 역을 맡았다. 그가 4년만에 안방극장으로 귀환하게 된 계기인 유령은 범인을 잡기 위해서라면 앞뒤 가리지 않고 뛰어드는 열정 넘치는 신입 경찰이다. 어떤 캐릭터든 본인만의 색을 입힌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자신의 이름 석 자를 각인시키는 문근영이 펼칠 활약과 기대를 ‘역시’로 바꿀 저력에 관심이 모인다.

문근영/사진=tvN
문근영/사진=tvN

특히, 신윤섭 감독은 드라마 제작에 오랜 기간이 걸렸다는 점에 대해 “지하철 경찰대 분들을 만나서 취재하고, 동행해서 그분들이 수사하는 모습도 봤다”라고 전했다.

그는 실제 지경대(지하철 경찰대)와 드라마 상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드라마에서는 안전 제일주의이신 분들이 지경대에 근무한다고 나오지만 실제로는 자부심이 넘치신다. 드라마 특성상 바꾼 부분들이 있고, 저희 드라마에서도 나오지만 지경대는 지하철 첫차로 출근하면서 수사를 시작해 막차까지 근무한다. 지하철로 출퇴근하고 그 안에서 수사하는 것들이 기본적으로 이루어지는 일들이다.”(신윤섭 감독)

지금껏 제대로 조명된 적 없는 지하철 경찰대의 24시간을 다루는 ‘유령을 잡아라’는 최근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몰래카메라와 소매치기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범죄와 이를 완벽 소탕하기 위한 지하철 경찰대의 피, 땀, 눈물이 섞인 고군분투를 통해 안방극장에 신선한 재미와 웃음,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유령을 잡아라’는 그 어떤 드라마보다 리얼리티의 진가를 보여줄 예정이다. 지하철 경찰대의 협조를 얻어 2년간, 프로파일러의 자문을 받아 1년간 취재한 시간을 바탕으로 완성된 디테일은 시청자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유령을 잡아라’는 오늘(21일) 첫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30분 tvN서 만나볼 수 있다.

[뉴스인사이드 고유진 기자 kjin9592@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