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 캐나다 '사법 공조' 요청으로 국내 송환 이뤄지나…경찰 "조만간 체포 영장 다시 신청할 계획"
윤지오, 캐나다 '사법 공조' 요청으로 국내 송환 이뤄지나…경찰 "조만간 체포 영장 다시 신청할 계획"
  • 승인 2019.10.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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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사진=JTBC
윤지오/사진=JTBC

사기 및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된 배우 윤지오가 경찰의 캐나다 당국을 향한 사법 공조 요청에 국내 송환이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되며 이목이 쏠리고 있다.

17일 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최근 캐나다 현지 수사당국에 형사사법공조를 요청했다. 경찰은 이를 통해 윤씨의 소재를 파악하고, IP(인터넷 주소) 기록이나 진술 청취 등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윤씨의 국내 송환을 위해 체포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반려했다. 검찰이 윤씨 체포영장을 반려한 이유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윤씨의 국내 송환을 위해선 체포영장 발부가 필수적이어서 조만간 체포영장을 다시 신청할 계획이다. 

윤지오는 고 장자연씨 사건의 증언자로 나서면서 주목을 받았다. 윤씨가 의로운 일에 앞장선다며 국내외에서 상당수 후원자가 후원금을 보냈다. 이후 후원금 의혹이 제기됐고 박훈 변호사는 윤씨가 후원금을 받아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며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여러 의혹이 한꺼번에 몰린 상황에서 윤씨는 돌연 캐나다로 출국했다. 윤씨는 출국 전 자신을 고소한 김수민 작가 등을 상대로 맞고소하기도 했다. 후원자들도 윤씨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후원자 400여명은 윤씨를 상대로 후원금 반환을 요구하면서 법원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으나 윤씨가 해외에 있어 재판 진행이 더딘 상황이다. 

최근 윤지오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일주일에 2~4차례 물리치료·왁스테라피·심리상담치료 등을 받고 있다. 한국에 갈 수 없는 신체적·정신적 상태다"라고 밝혔다. 이어 "강제소환 가능성을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캐나다에 수사 협조 가능성을 검토해야 하지 않겠냐"고 적었다.

윤씨는 또 15일 가수 설리 사망과 관련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삼가 고인(故人)의 명복(冥福)을 빕니다”는 글을 올리며 악플 자제 및 추측성 기사 자제를 부탁하며 눈길을 끌었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