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태풍 하기비스, 초강력 위력에 비상식량 품절..."전철도 대부분 중단"
일본 태풍 하기비스, 초강력 위력에 비상식량 품절..."전철도 대부분 중단"
  • 승인 2019.10.1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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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태풍 하기비스 / 사진 =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일본 태풍 하기비스 / 사진 =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대형 태풍 하기비스가 12일 저녁 일본 열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 19호 태풍 하기비스는 12일 오전 9시 현재 일본 도쿄 남남서쪽 약 470㎞ 해상을 지나 일본 열도를 향해 북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기비스는 이날 오후 9시 도쿄 남서쪽 약 60㎞ 해상에 도달, 시즈오카 현과 수도권 간토지방 남부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의 심장부인 도쿄와 인근 지역이 태풍이 지나가는 길목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일본 기상청은 하기비스는 중심 기압 935hPa, 중심 부근 풍속 초속 45m, 최대 순간풍속 초속 65m의 세력을 갖춘 '상당히 강한' 태풍으로 분류했다.

더불어 일본 언론들은 하기비스가 1958년 시즈오카와 간토 지방을 초토화하며 1천200명을 희생시킨 가노가와(狩野川) 태풍과 비슷한 수준의 폭우를 동반할 것이라며 만반의 대비를 당부하고 있다.

도쿄 시민들은 태풍에 대비해 밥과 빵, 라면 등 비상식량 확보에 나서면서 라면 등 일부 물품들은 품절 현상까지 보였다.

또한 대형마트, 백화점, 편의점 등 대부분도 영업을 중단하고 문을 닫았다. 도쿄 디즈니랜드와 스카이트리 등 유명 테마파크들도 개장하지 않았고, 수도권 전철도 대부분 운행을 멈췄다. 

[뉴스인사이드 윤보나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