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쿠르드족 공격, 트럼프 대통령 “지지하지 않아 나쁜 생각”..유럽연합 "군사행동 중단할 것"
터키 쿠르드족 공격, 트럼프 대통령 “지지하지 않아 나쁜 생각”..유럽연합 "군사행동 중단할 것"
  • 승인 2019.10.10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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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 사진=YTN 방송 캡처
트럼프 / 사진=YTN 방송 캡처

 

터키 군이 9일(현지시간) 시리아 북동부 지역 쿠르드족을 겨냥한 군사 작전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대해 언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이 발표한 성명을 통해 “미국은 이번 공격을 지지하지 않으며 이런 군사 작전은 나쁜 생각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터키는 일반인과 기독교도를 포함한 소수 종교 신도들을 보호하고, 인도적 위기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보장했다”면서 터키의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앞서 미 백악관은 지난 6일 시리아 북동부 지역에 주둔했던 미군 철수를 결정하면서 "터키가 시리아 북부에서 군사작전을 추진할 것이며, 미국은 그 작전에 지원도, 개입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유럽연합(EU)은 이날 성명을 통해 "터키가 지역 안정을 훼손하고 민간인들의 고통을 가중시키며 새로운 난민 행렬을 초래할 위험이 있는 일방적 군사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터키의 일방적 행동은 터키도 그 일원인 이슬람 국가(IS) 격퇴 동맹군에 의해 달성된 진전들을 위험에 빠트리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유럽의회에서 “터키와 다른 행위자들에 자제하고 진행 중인 작전을 중단할 것을 요구 한다”면서 "터키의 군사 행동은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