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쇄살인사건' 이춘재, 자백.."9건 연쇄살인 외에 5건 미제 사건도 인정"
'화성연쇄살인사건' 이춘재, 자백.."9건 연쇄살인 외에 5건 미제 사건도 인정"
  • 승인 2019.10.01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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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재 자백/사진=채널A뉴스 방송캡처
이춘재 자백/사진=채널A뉴스 방송캡처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 이춘재가  자신의 범행사실을 모두 자백했다.

채널 뉴스A는 1일 단독보도를 통해 "경찰은 그동안 9차례에 걸쳐 대면 조사를 실시했는데, 이춘재가 자신의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날까지 모두 9차례에 걸쳐 A 씨에 대한 대면조사를 진행해왔는데, 이춘재는 화성 사건 전후에 일어난 3건의 미제 사건도 인정했다.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청주에서 2건의 추가 범행이 있었던 사실도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화성 연쇄 살인사건으로 묶이는 10차례의 사건 중 모방범죄로 결론난 8차 사건을 제외하고도 5건이 많다.

화성 사건 증거물에서 이춘재의 DNA가 나온 건 5차와 7차, 9차 총 3건이며, 경찰은 이춘재가 군대를 제대한 1986년부터 처제 살해 사건으로 수감되기까지 화성과 청주 일대에서 일어난 유사 사건에 대해 이춘재와의 연관성을 조사해왔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이춘재가 자백했더라도 검증 과정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춘재는 이번 자백을 통해 가석방의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며 남은 평생을 감옥에서 보내게 됐다.

그는 1994년 1월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돼 부산교도소에서 무기수로 복역 중이었으며, 성실한 수감 생활로 1급 모범수로 분류 됐었다.

[뉴스인사이드 김진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