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산부인과 의사,사건 이후 퇴사해 대학병원에서 버젓이 활동?…관계자 "저희도 모르는 일"
강서구 산부인과 의사,사건 이후 퇴사해 대학병원에서 버젓이 활동?…관계자 "저희도 모르는 일"
  • 승인 2019.09.24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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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산부인과/사진=
강서구 산부인과/사진=KBS1

강서구 산부인과에서 환자를 착각해 낙태수술을 집도하게 된 황당한 사건이 벌어지며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찰은 강서구의 한 산부인과 의사 A 씨와 간호사 B 씨를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피해자는 베트남 여성으로 임신 진단을 받고 영양제 주사를 맞으려고 찾아왔다 마취제를 맞고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여성은 충격을 받고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대응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배 속의 태아가 사망한 후 자궁에 그대로 남아있는 경우인 '계류유산' 환자로 의료진이 오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YTN 취재진은 해당 병원을 찾아가 관계자에게 해당 일을 물었다. 병원 관계자는 "모르는 건데 추측성으로 이렇게 기사를 써서 저희도 당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KBS 취재진에게도 역시 "저희도 모르는 일인데"라고 답했다.  

해당 수술을 집도한 의사는 해당 병원에서 사퇴한 후 다른 대학 병원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누리꾼들은 '아무런 법적 제재없이 다른 병원으로 옮길 수 있는 것에 충격이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많은 누리꾼들은 끔찍한 사고를 벌인 산부인과가 어디인지 공개해야 된다는 의견에 입을 모으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해당 병원이 아닌 산부인과 병원에도 불똥이 튈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인근 지역 주민들이 불안감 없이 산부인과를 찾기 위해선 실명을 공개 하는 것이 맞지 않냐는 의견에 공감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