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멜로망스 10억 음원수익 편취 의혹 인정 "음원 정산 작업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사과
JTBC, 멜로망스 10억 음원수익 편취 의혹 인정 "음원 정산 작업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사과
  • 승인 2019.09.20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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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사과/사진=JTBC 제공
JTBC 사과/사진=JTBC 제공

JTBC가 '슈가맨2'에 출연한 가수 멜로망스의 음원 제작비와 수익 편취 의혹에 대해 이를 일부 인정하고 사과했다.

JTBC는 19일 오후 공식입장을 내고 "지난해 방송된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를 비롯한 음악 프로그램의 일부 음원 정산 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음을 확인했다"며 "뮤지션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JTBC는 "실무 담당자가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해 음원을 제공한 뮤지션과 기획사에 피해가 발생했다"면서 "그 동안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기획사와 대화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JTBC의 노력이 충분하지 않았음을 인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을 계기로 지금까지 제작한 음악 프로그램의 정산 작업 전반을 점검하겠다. 필요하다면 외부 전문가를 참여시키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마련하겠다"며 "피해를 입은 뮤지션과 기획사에 대해서는 적절히 보상하고 이를 위해 뮤지션 측과 충분히 대화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뮤지션과 음원제작사 등으로 구성된 ‘공정한 음악생태계 조성을 위한 연대모임’은 기자회견을 통해 JTBC가 멜로망스의 음원 제작비와 음원수익 10억 원가량을 편취했다고 주장했다.

이하 JTBC 입장 전문

‘공정한 음악생태계 조성을 위한 연대모임’ 기자회견에 대한 JTBC의 입장을 밝힙니다.

JTBC는 지난해 방송된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를 비롯한 음악 프로그램의 일부 음원 정산 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음을 확인했습니다. 뮤지션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실무 담당자가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해 음원을 제공한 뮤지션과 기획사에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그 동안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기획사와 대화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JTBC의 노력이 충분하지 않았음을 인정합니다.

이번 사안을 계기로 JTBC는 지금까지 제작한 음악 프로그램의 정산 작업 전반을 점검하겠습니다. 필요하다면 외부 전문가를 참여시키겠습니다. 그리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마련하겠습니다. 피해를 입은 뮤지션과 기획사에 대해서는 적절히 보상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해당 뮤지션 측과 충분히 대화하겠습니다.

JTBC는 음원시장의 선순환에 기여하는 방송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 더욱 수준 높은 음악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겠습니다.

[뉴스인사이드 김진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