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소년 실종 사건, '화성연쇄살인사건'과 최악의 미제사건으로 주목 "이번에는 범인 검거 할 수 있을까?"
개구리 소년 실종 사건, '화성연쇄살인사건'과 최악의 미제사건으로 주목 "이번에는 범인 검거 할 수 있을까?"
  • 승인 2019.09.19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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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소년 사건/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캡처
개구리소년 사건/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캡처

대한민국 범죄 중 최악의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던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검거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와 함께 국내 3대 미제 사건으로 꼽히는 대구 '개구리소년 실종 사건'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개구리소년 사건은 1991년 3월26일 달서구에 살던 성서초등학교 어린이 5명이 와룡산으로 도롱뇽 알을 주우러 간다는 말을 남긴 채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 후 11년 만인 2002년 9월26일 와룡산 세방골 중턱에서 시신으로 발견됐지만 끝내 미제 사건으로 남았다.

개구리소년 사건은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도 재조명 된 바 있다.

당시 방송에 따르면 경찰은 아이들이 실종된 뒤 도룡뇽 알을 잡으러 갔다는 목격자의 말에 따라 관련 지역을 수색했지만, 아이들이 발견된 것은 전혀 관련 없는 와룡산 골짜기로 알려졌다.

해당 골짜기에는 아이들의 유골과 함께 실종 전 집을 나설 때 입었던 옷이 그대로 놓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옷은 찢긴 흔적이 있었고 두개골에서는 상처가 포착됐다.

현장에서 유골 발굴과 감정을 담당했던 경북대 법의학팀은 3구의 두개골에서 발견된 상처는 "누군가에 의해 인위적으로 생긴 상처"라고 말했다.

이어 한 전문가는 용의자를 추정하며 "상당히 침착하고 어느 정도의 규칙성이 있는 공격 패턴을 보이고 있다. 이는 분노와는 거리가 먼 공격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다른 전문가는 "충동적으로 다섯 소년을 죽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위험한 사이코패스의 짓이 분명하고 또 다른 살인을 했을 수도 있다"고 다양한 분석을 내놓았다.

한편 11년 만에 유골을 발견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미국의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아이들이 타살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지만 끝내 범인은 검거하지 못했다.

[뉴스인사이드 김진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