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아프리카 돼지열병', 감염 경로는? "북한에서 유입 됐을 가능성↑"
국내 첫 '아프리카 돼지열병', 감염 경로는? "북한에서 유입 됐을 가능성↑"
  • 승인 2019.09.17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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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사진=농림축산식품부 로고
아프리카돼지열병/사진=농림축산식품부 로고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서 첫 발생한 가운데, 북한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전파 됐을 가능성이 대두됐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오전 6시 30분 국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이 공식 확인됐다"고 브리핑을 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작년 8월 중국에서 발생을 시작으로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 아시아 지역으로 확산됐다.

또한 지난 5월 31일 농식품부는 북·중 접경인 북한의 압록강 인접 자강도 우시군 '북상협동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접경지역 10개 시·군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정하는 등 방역 조치에 나선 바 있다.

경기도 파주 접경지역 발병 농가의 위치등을 고려 해 북한에서 유입 됐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17일 경기도와 파주시에 따르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농가는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자유로를 따라 5㎞가량 떨어진 한강, 공릉천 합류 지점 인근으로 북한과는 불과 10㎞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오두산통일전망대는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곳으로 임진강을 건너면 바로 북한 지역이다.

한편 돼지에게만 발생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바이러스성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치사율이 100%에 달하는 등 치명적이나 아직 예방백신이 개발되지 않았다.

[뉴스인사이드 김진희 기자 news@newsinside.kr]